이재명 저격수 조 전 시장 22대 총선 남양주병 출격

12월 7일 조광한 전 남양주시장 제22대 국회의원선거 남양주병 출마 선언 기자회견 ©구리남양주뉴스
12월 7일 조광한 전 남양주시장 제22대 국회의원선거 남양주병 출마 선언 기자회견 ©구리남양주뉴스

지난 9월 국민의힘에 전격 입당한 조광한 전 남양주시장이 내년 총선에 출마한다.

조 전 시장은 12월 7일 남양주시 금곡동 소재 이석영광장 REMEMBER 1910에서 제22대 국회의원선거 남양주병 출마 선언을 위한 기자회견을 했다.

정치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사람은 조 전 시장의 이름을 알고 있다. 매우 그러기 어려운 행정 및 정치의 위계 구도에서 상부의 잘 못을 지적하며 쟁투를 했던 드문 정치인 중의 한 명이기 때문이다.

조 전 시장의 당시 이재명 경기도지사와의 쟁투는 몹시 치열해서 관심을 받았었다. 이로 인해 이재명 저격수로 이름이 널리 알려졌고 오랜 기간 몸담았던 민주당을 떠나는 계기도 됐다. 이날 배포한 자료에 의하면 조 전 시장은 경기도로부터 남양주시가 탄압받는 것에 저항하며 당직을 정지당하는 등 고초를 겪다가 결국 지난해 4월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올해 9월 국민의힘에 인재영입 1호로 입당했다.

조 전 시장의 총선 출마는 예상됐다. 21대 총선 과정에서 당내 경선에 개입한 혐의로 형을 받았으나 지난 8월 두 달 만에 사면복권이 돼 정치에 다시 나설 수 있게 됐고, 다음 달인 지난 9월 전격 국민의힘에 입당해 지역 정가에 총선 출마 관측이 파다했다.

남양주병을 선택한 이유는 여럿이다. 그중에서 친명과의 대결 구도가 눈에 띈다. 친명으로 유명한 해당 지역구 국회의원인 더불어민주당의 김용민 의원이 자리한 곳이 남양주병이며, 김 의원에 도전장을 낸 민주당의 박성훈 전 경기도의회 의원 역시 친명으로서 찐 친명을 자임한다.

조 전 시장은 이날 민선 7기 남양주시장으로서 거둔 성과를 밝히고 앞으로의 비전도 제시했는데 ▶경춘선과 수인·분당선 직결로 강남 30분 생활권 연결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GTX-D, E, F 노선 추가 유치 및 경의중앙선과 경춘선 지하화 ▶수석대교 6차선 원안 추진 ▶의료복지를 위해 대학병원 유치 ▶국립 예술의전당 수준의 뮤지컬 전용 극장 등 복합예술공간 조성 ▶팔당댐의 상수원 취수구를 북한강과 남한강 상류로 분산 이전 및 상수원 보호구역의 낡은 규제 완화 ▶초중고교 증설과 교육환경 개선 ▶ 반려동물 양육 가구를 위한 테마파크와 유기동물 케어센터 조성이 제시한 내용이다.

조 전 시장은 예비후보 등록 첫날인 12월 12월 예비후보로 등록할 예정이다. 남양주병은 조 전 시장 외 국민의힘의 다른 인사도 예비후보로 등록할 것으로 보인다. 본선 후보가 누가 될지, 실제 친명과의 대결이 성사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조 전 시장은 이에 관해 “내년 선거는 사실 국가 운명에 중대한 갈림길이다. 총선에서 승리하려면 가장 중요한 게 문제가 있는 후보를 잘 걸러내고 그다음에 가장 경쟁력이 높은 후보를 추천해서 정당의 후보로 만드는 게 제일 중요한 대안이고 선택 기준이라고 생각한다”고 견해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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