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 다 결연한 의지 '진실공방 불가피' 경찰 수사결과 초미의 관심사될 듯

지난해 9월경 페이스북을 통해 ‘남양주시 모 시의원 농협 대출 청와대 빽’ 설을 제기한 안정숙씨가 2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안씨는 신민철 남양주시의회 의원이 22일 자신을 상대로 남양주경찰서에 낸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 고소에 대해선 “적극적으로 수사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자신의 주장(대출청탁 정황)이 “경찰 수사를 통해 사실로 드러날 경우 무고죄로 고소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안씨의 말을 간추리면 이렇다. 지난해 9월경 농협에 근무하는 A씨는 남양주지역의 B씨에게 신 의원에 관한 신상을 묻고 “(농협)청와대지점에서 전화가 왔다”고 말했다.

A씨는 청와대지점으로부터 전화가 왔다는 얘길 한 지 한 시간 반 만에 B씨에게 “지금 상황을 보니 아무래도 동명이인인것같습니다. 너무 신경 안 쓰셔도 될것같습니다”라는 말을 했다.

이 얘기를 접한 B씨는 이 내용을 안씨에게 전달했고, 안씨는 지난해 9월경 “남양주시 모 시의원은 농협에서 대출안된다고 청와대 빽을 쓸려고 했다네요”라는 글을 페북에 올렸다.

안씨는 A씨가 동명이인인 것 같다고 한 것을 액면 그대로 믿지 않았다. 안씨는 “A씨가 신변의 위협을 느끼고 있고 2차 피해가 두려워 이 일을 수차례 덮어달라고 수차례 부탁을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안씨에 따르면 안씨는 이 사안과 관련해 지금껏 쓴 글을 하나도 내리지 않았다. 여전히 의혹의 시선을 갖고 있는 것인데 신 의원은 이를 “하지도 않은 일”이라며 강력 부인하고 있어 진실공방이 예상된다.

신 의원은 22일 SNS 글을 통해 “가족들까지 주변으로부터 오해의 시선을 받는 상황에 처하는 것은 도저히 참을 수 없었다. 거짓을 바로잡기 위한 조치인 만큼 흔들리지 않고 끝까지 가겠다”고 이 역시 결연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안씨는 대출을 위한 신용조회 내역을 신 의원이 떼서 밝히면 모든 문제가 명백해진다는 입장이다. 안씨는 경찰 수사결과가 자신의 주장과 다르면 어떠한 처벌도 달게 받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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