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훈련 중인 구리소방서 소방차(사진=구리시)
소방훈련 중인 구리소방서 소방차(사진=구리시)

교통량이 많은 구리시 관내 5개 교차로에 소방차 우선 신호시스템이 운영된다.

이 시스템은 소방차가 긴급출동할 때 교차로의 직진 신호 및 좌회전 신호를 사전 확보하는 시스템으로, 교차로와 소방차에 각각 무선 신호 장치가 장착돼야 한다.

구리시에 따르면 관내 주요 5개 교차로에 수신기(RCS)가 설치됐고, 구리소방서 소방차 8대에 GPS 신호를 송출하는 단말기가 설치됐다.

※ GPS 신호 수신기(RCS) 장착 교차로: 교문사거리, 중앙예식장사거리, 세무서사거리, 돌다리사거리, 인창사거리

소방차가 출동할 때 교차로의 신호가 빨간불이면 교차로를 오가는 차량을 뚫고 통과해야 하기 때문에 출동시간이 더 걸리는 경우가 빈번하다. 또 교차로를 통과할 때 교차로를 지나는 차량과 사고가 날 가능성도 상존한다.

그런데 구리시가 이번에 구축한 소방차 우선 신호시스템이 가동되면 소방차가 통과하기 전 파란불로 신호변경이 가능해 이 같은 문제는 상당 부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구리시와 구리소방서는 소방차 우선 신호시스템이 가동되면 소방차 출동시간이 5분('골든타임') 내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평균 출동시간이 기존 6분대에서 1분 이상 단축되면 인명구조에 상당 부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구리시는 이 시스템을 7월 6일부터 9월 3일까지 구축했다.(사업비: 166,930천원) 준공 이후 시스템이 즉시 가동되지 않은 까닭은 운영방식을 조율하기 위해서 소방서와 협의를 하는 과정이 있었기 때문이다.

구리시는 추석 명절 지나 10월 초 운영을 시작해 약 한 달간 시범운영을 할 방침이다. 여기서 나온 문제점을 보완해 11월 중순에서 말경에는 본격 시스템이 가동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구리시에 따르면 소방차 우선 신호시스템은 지난해 말부터 늘어나는 추세로 올해에는 전국으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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