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문화예술현안 논의를 위한 도의회-한국예총 경기도연합회 정책토론회'(사진=경기도의회)
'경기도 문화예술현안 논의를 위한 도의회-한국예총 경기도연합회 정책토론회'(사진=경기도의회)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위원장 최만식)가 7일 한국예총 경기도연합회(회장 김용수)와 문화·예술 현안 논의를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여기서는 문화예술 및 경기예총에 대한 의원들의 다양한 관점이 노출됐다.

최만식 위원장은 모두발언에서 “코로나19로 도내 문화·예술계가 극심한 침체를 겪고 있는 현시점에서 현장의 어려움을 직접 경청하고 도의회 차원의 지원과 협력방안을 함께 모색하기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고 토론회의 취지를 밝혔다.

이날 토론회에서 경기예총은 지역예술 활성화 방안의 일환으로 ▲연합회 운영비 상향조정 건의 ▲31개 시군 지회대상 공모사업 편성 ▲도내 예술인 기초조사 추진 ▲경기예술방송국 설치 및 위탁운영 등을 건의하며, 도의회의 관심과 도 차원의 지원을 요청했다.

최(성남1) 위원장은 “부천시 등 도내 16개 시군에는 예총 지원관련 조례가 제정돼 있으나 도에는 뚜렷한 근거규범이 없다”고 지적하고 “도 차원의 체계적 지원을 위해서는 먼저 제도적 정비와 근거 마련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채신덕(김포2) 의원은 “도의 체육관련 예산 지원에 비해 예술분야에 편성된 예산이 지나치게 적다”면서 “체육과 문화예술 분야의 규모 비교를 통한 합리적인 예산 배분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유광국(여주1) 의원은 “경기예총이 민간단체 신분이어서 도에서 직접적인 사업지원을 하기에는 다소 한계가 있을 것” 이라며 “도내 문화·예술관련 공공기관과 다양한 협업사업 등을 통한 간접적 지원방식을 검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경희(고양6) 의원은 도내 예술인 기초조사에 대해 “예술인에 대한 명확한 개념 정립이 대단히 어려운 만큼 실효적 효과가 있을지 고민”이라며 전문기관과 연계한 등록 예술인 실태조사 방안을 제시했다.

김동철(동두천2) 의원은 “지역 예술단체의 재정적 어려움으로 문화·예술이 위축되어서는 안될 것” 이라며 “시군 문화·예술 부흥을 위한 도 차원의 적극적인 재정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임성환(부천4) 의원은 “경기예총이 도 문화·예술계에 이바지 하는 공로가 큰 것은 사실이나, 도에서 특정 단체에 편중적 지원은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이라며 “경기예총 스스로 안정적 재원확보 마련을 위한 부단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지석환(용인1) 의원은 “경기예총이 그간 지나친 엘리트예술 중심의 폐쇄적 운영 측면이 있었던 것 같다”며 “시대 트렌드를 반영해 다양한 아마추어 예술과도 조화를 이루는 경기예총이 돼야한다”고 지적했다.

의원들의 의견에 경기예총 김 회장은 “지역 문화·예술 발전을 위한 도의회의 관심과 애정 어린 조언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경기도 문화·예술 발전과 예술인의 권익보호에 적극 앞장서는 경기예총이 되겠다”고 답했다.

최 위원장은 마무리 인사에서 지역 문화예술 발전을 위한 경기예총의 그간의 노력을 치하하고 “향후 정책반영이나 예산지원을 위해 꾸준한 정보교류와 소통의 자리가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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