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학천 청학비치 조감도
청학천 청학비치 조감도

남양주시, 해변 가지 않아도 쾌적한 피서 즐길 수 있는 청학비치 조성

여름철 해변이나 강변에 가지 않아도 모래사장을 즐길 수 있다면? 올여름 남양주시에선 계곡에서 모래사장을 만날 수 있다.

남양주시(시장 조광한)에 따르면 오는 6월 30일이면 남양주시 별내 소재 청학천에 모래사장이 있는 ‘청학비치’(창학리 566번지 일원)가 들어선다.

남양주시는 민선 7기 들어 계곡과 하천을 시민들에게 돌려주겠다고 천명하고 전국에서 유례없는 대대적인 하천정비를 실시했다. 그 결과 하천의 불법시설이 모두 철거됐다.

그런데 남양주시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하천과 계곡을 쾌적하게 조성해 시민들에게 제공하겠다고 선언했다. 남양주시는 이것이야말로 하천과 계곡을 제대로 시민들에게 돌려주는 방편이라고 생각하고 후속 작업에 골몰했다.

그 첫 열매가 청학비치다. 청학비치에는 길이 160m의 모래사장이 들어서며, 데크와 파라솔이 설치된다. 특히 에어컨이 설치된 5기의 이동화장실과 푸드트럭 2대가 설치돼 가족단위 이용객이 즐기기에 더할 나위 없는 환경이 조성된다.

푸드트럭 설치는 좀 고민했다. 취사와 야영이 금지된 곳에 음식을 제공하는 시설이 들어오는 게 맞냐는 고민이 있었는데 묘안이 생겼다. 한 트럭은 국물이 없는 음식을 만들어 팔기로 했고, 한 트럭은 커피와 음료 등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제 청학비치를 즐기기에 모든 조건을 갖췄을까? 남양주시는 현장 치안과 질서유지 등 안전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또 시민들이 찾고 즐길 수 있도록 제법 넉넉한 주차공간도 마련했다.

남양주시는 불법시설이 철거된 곳 등에 임시주차장을 조성한다. 청학리 산90-1번지와 청학리 547-4번지, 청학리 550번지, 청학리 546-2번지 등에 임시주차장을 마련하는데 180여대의 차량을 주차할 수 있다.

안전관리인력도 넉넉하게 확보했고 CCTV도 추가 설치했다. 총 8명의 관리요원을 투입해 이용객 애로 해결과 안내, 시민안전 확보 등을 하는 한편 계곡지킴이 2명을 추가로 투입해 더욱 쾌적한 피서환경을 마련할 방침이다.

청학비치의 탄생은 남양주시만의 노력으로 된 게 아니다. 현장에 토지를 갖고 있는 다수의 토지주가 남양주시의 정책에 적극 협력했고, 특히 큰토지소유주들의 헌신과 아낌없는 응원이 청학비치를 가능하게 했다.

오는 6월 30일 청학비치가 문을 열면 전국에서 유례없는 또 하나의 대민 현장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창학비치는 ‘청학천 공원화 사업’의 일부분으로, 전체 공원화 사업의 준공은 2023년으로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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