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의회가 제8대 전반기 의장으로 박석윤(上) 의원을, 부의장으로 김형수(下) 의원을 선출했다. ©구리남양주뉴스
구리시의회가 제8대 전반기 의장으로 박석윤(上) 의원을, 부의장으로 김형수(下) 의원을 선출했다. ©구리남양주뉴스

구리시의회 남양주시의회 ‘대조’, 독식 VS 나눔

구리시의회가 제8대 전반기 원구성을 마무리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7월 3일 열린 제227회 임시회에서 의장과 부의장, 운영위원장을 모두 차지했다.

의장 선거 전 김광수(자유한국당. 재선) 의원은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의장단 독식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상생과 타협의 정치를 보여 달라”고 했다. 그러나 김 의원의 의견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의장 선거에서 민주당 박석윤 의원이 전반기 의장으로 당선됐다. 박 의원은 의원 7명 전원이 투표한 가운데 5표를 얻어 의장에 당선됐다. 2표는 기권표로 분류됐다.

※ 제8대 구리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박석윤(3선), 임연옥(2선), 김형수(초선), 장승희(초선), 양경애(초선, 비례) ▲자유한국당: 김광수(재선), 장진호(초선)

이렇게 민주당이 당론대로 선거를 진행하자 한국당 의원들은 이후 선거에 참여하지 않았다.

한국당 의원들이 없는 가운데 치러진 부의장, 운영위원장 선거에서 김형수 의원이 부의장으로, 임연옥 의원이 운영위원장으로 당선됐다. 물론 민주당 의원 전원 찬성.

한국당 의원들은 양당이 상생하기 위해선 부의장을 한국당이 해야 한다는 시각을 갖고 있었다. 그러나 한국당 의원들의 바람은 이뤄지지 않았다.

한 정당이 다수를 차지하는 경우 의장단을 독식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 남양주시의회만 보더라도 한국당 소속 의원이 전반기 임원진에 3명 포함됐다.

구리시의회는 총 7개 의원 의석 중 민주당 5석(71%, 소수점 이하 사사오입), 한국당 2석(29%)이다. 남양주시의회는 총 18석 중 민주당 12석(67%), 한국당 6석(33%)이다.

이렇게 구리시의회와 남양주시의회 의석 구조가 비슷한 상황에서 구리시의회 민주당 의원들과 남양주시의회 민주당 의원들은 다른 길을 선택을 했다.

구리시의회의 민주당은 의장단 3개 자리를 독식했지만, 남양주시의회의 민주당은 임원진 8개 자리 중 부의장 포함 3개(38%) 자리를 한국당이 맡도록 협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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