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연내 착공, 보상 늦어지면 내년 상반기 착공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포천~화도 민자고속도로 남양주 구간 중 일부 노선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포천~화도 민자고속도로 남양주 구간 중 일부 노선

국토부, 남양주시 수동면 주민 제안 노선 不可 통보

수도권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화도~포천 구간 민자고속도로 건설 사업이 그간 일정이 더뎠지만 이제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화도~포천 구간은 2007년 민간사업자로부터 최초 노선이 제안된 후 노선이 변경되고, 주관사가 경남기업에서 포스코로 바뀌는 등 그간 부침이 있어 왔다.

특히 해당 노선이 지나는 남양주시와 포천시 주민이 노선변경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는 등 순조로운 일정과 거리가 먼 상황이 종종 연출됐다.

그러나 올해 처음 보상비가 책정되면서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

화도~포천 구간 도로건설 예산 총 10,759억원 중 보상비는 2,760억원으로 이중 3분의 1에 해당하는 983억원이 올해 처음 국비로 확보됐다.

우선협상대상자인 수도권외곽순환도로(주) 관계자에 따르면 이렇게 보상비가 처음 책정되면서 국토부 등 관계기관 또한 사업추진에 의욕을 보이고 있다.

현재 국토부와 수도권외곽순환도로는 실시협약 체결을 위해 협상 중에 있으며 올해 3~4월 실시협약을 체결할 전망이다.

수도권외곽순환도로는 실시협약 이후 일정으로 8월까지 실시설계를 마친 후 12월까지는 보상을 끝내고 연내 착공에 들어간다는 계획도 세웠다.

그러나 토지보상 과정에서 시간이 더 소요되면 착공 시기는 2018년 상반기로 다소 늦춰질 수 있다.

한편 국토부는 남양주시 수동면 주민이 제안한 노선에 대해 지난해 12월 ‘노선변경이 어렵다’며 사실상 불허 입장을 통보했다.

그동안 남양주시 수동면 주민들은 현행 노선대로 하면 수동면 존립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강력하게 노선변경을 요구해 왔다.

실제 민간건설사가 제시한 노선대로 하면 수동면 운수1리, 송천1리, 송천2리, 지둔3리, 지둔1리, 수산2리, 수산3리, 내방리는 고속도로와 비교적 인접해 직접적 피해가 예상된다.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포천~화도 민자 구간은 남양주시 화도읍과 포천시 소홀읍 28.97km를 왕복 4차로(23.4m)로 연결하는 사업으로, 2022년 준공을 목표로 공사가 추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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