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하이퍼클로바 기반 케어콜 도입

인공지능이 홀로 사는 노인의 안위를 챙기는 시대가 됐다.

7일 경기도는 챗지피티(ChatGPT) 같은 생성형 인공지능이 독거노인 등에 안부를 묻고 필요 시 복지서비스까지 연계하는 ‘노인말벗서비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활용되는 시스템은 네이버의 하이퍼클로바 기반 ‘클로바 케어콜(CLOVA CareCall)’이다.

도내 시군은 저소득 사각지대에 놓인 독거노인 1,800명을 파악해 현재 안내를 하고 있는데 6월 19일부터 서비스가 시작된다.

도의 5월 19일~5월 25일 수요조사에 구리시는 446명 명단을 제출했다. 남양주시는 직접 돌봄 여력이 아직 많이 남아 있어 명단을 올리지 않았다.

장기요양 서비스, 노인 맞춤 돌범 서비스를 받는 노인은 AI 상담 지원 대상이 아니다. 사람으로부터 케어를 받지 못하는 사각지대 독거노인에서 우선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서비스의 취지다.

AI 상담원은 주 1회 대상자 휴대폰으로 전화해 일상 안부 등 다양한 질문을 한다. 이 대화에서 문제가 없으면 그냥 넘어가지만 외로움, 경제적 어려움 등이 감지되면 사람 상담원의 상담 및 ‘경기도 긴급복지 핫라인’ 연계 등 후속 조치가 따른다.

전화를 받지 않을 때도 조치가 이뤄진다. AI의 전화를 받지 않으면 최대 3회까지 전화를 하고 3회 모두 전화를 받지 않으면 담당 직원이 직접 전화한다. 이 역시 안 될 경우 읍·면·동 복지서비스 담당자가 직접 거주지를 방문해 상황을 파악한다.

1,800명의 범주에 들지 않았어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장기요양 서비스 및 노인 맞춤 돌범 서비스를 받지 않는 65세 이상 독거노인이 원할 경우 6월 19일부터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로 상시 신청하면 즉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한편 이 서비스는 여러 광역 및 기초 지자체에서 이미 시행하고 있다. 도내 시군 중에서는 안성, 군포 등에서 먼저 서비스를 도입했다.

저작권자 © 구리남양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