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방 조사 응답자 58.5% ‘더 떨어질 것’

집값 반등 예상 시기(그래프 제공=직방)
집값 반등 예상 시기(그래프 제공=직방)

80% 가까운 응답자 올해보다는 내년이나 내년 이후 집값 상승 예상

1, 2월에 아파트 거래량이 다소 증가하면서 집값이 바닥인가, 아직인가에 대한 논쟁이 뜨겁다. 가격이 많이 빠진 급매물이 거래되고 일부 지역과 단지에서는 저점을 찍고 반등 거래되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거래량이 예년 평균 수준으로 회복되지 않았고 여전히 가격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어 바닥이 아니란 의견이 다수다.

그럼 집값 반등은 언제로 예상하고 있을까? 부동산 포털 ‘직방’ 조사결과 80% 가까운 응답자가 올해보다는 내년이나 내년 이후에 집값이 상승 반등할 것이라고 답했다.

※ 직방 설문조사 개요 ▲조사기간: 2023년 3월 15일~3월 29일(15일) ▲방법 및 대상: 직방 어플리케이션 내 접속자 대상, 모바일 설문으로 진행 ▲응답인원: 1,931명 ▲표본오차: 신뢰수준 95% ± 2.23%p

지금 집값 상태는 어떻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총 응답자 중 58.5%는 ‘아직 바닥 아니다, 더 떨어질 것 같다’고 답했고, 41.5%는 ‘바닥이다, 곧 오르거나 보합일 것이다’라고 답했다. 과반 이상이 바닥이 아니고 가격이 더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한 것.

더 떨어진다고 생각한 이유는 ▲최근 1~2년 내 올랐던 가격 상승분이 덜 하락돼서(24.4%) ▲전반적으로 경기가 안 좋아서(22.7%) ▲미분양 적체, 분양시장 저조 등의 분위기 영향으로(21.5%) ▲금리가 계속 오를 것 같아서(19.6%) ▲매물 사려는 매수세보다 팔려는 매도 움직임이 더 많아서(10.1%) 등이 있었다.

지금 바닥이라고 보는 응답자 가운데 ‘이제 오를 것 같다(상승)’고 보는 의견은 14.9%였으며, ‘바닥이지만 아직 오를 것 같진 않다(보합)’ 의견은 26.6%였다.

오를 것 같다고 생각한 이유는 ▲급매물 거래가 늘고 매물 소진돼서(28.1%) ▲집값이 최고점 대비 떨어질 만큼 떨어져서(24.0%) ▲금리 인상 완화되는 기조여서(23.3%) ▲매물 호가, 실거래가격 올라서(13.2%) ▲정부 규제완화 영향 때문에(10.4%) 등이 있었다.

그런데 아직 오를 것 같진 않다고 생각한 의견이 훨씬 더 많았다. 그렇게 생각한 이유는 ▲향후 금리 변동에 따른 관망세가 커져서(40.1%) ▲급매물 거래 후 매도, 매수 간 관망세가 이어져서(36.4%) ▲매물거래, 가격 상승이 일부 지역, 단지에 국한된 현상이어서(23.5%) 등 때문이다.

집값이 언제 반등할지에 대한 예상 시기를 물은 질문(현재 집값이 바닥이지만 아직 오를 것 같진 않다고 답한 응답자+아직 바닥 아니고 더 떨어질 것 같다고 답한 응답자)에는 ▲2025년 이후(44.7%)가 가장 많았다. 그 뒤를 ▲2024년(33.9%) ▲2023년 4분기(13.6%) ▲2023년 3분기(5.8%) ▲2023년 2분기(2.0%) 예상이 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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