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 방역 장면, 오른쪽 에어컨 설치된 모습(사진 제공=경기도)
왼쪽 방역 장면, 오른쪽 에어컨 설치된 모습(사진 제공=경기도)

곰팡이·해충 제거, 정리수납, 벽지·장판 교체
냉난방기, 공기청정기, 세탁기, 건조기 설치

경기도가 18세 미만 아동이 사는 취약가구의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을 올해 대폭 확대한다.

도는 지난해 시범사업으로 4개 시군의 48가구를 지원했는데, 올해는 대상 시군을 대폭 확대해 31개 전 시군에서 사업을 시행한다. 올해 지원하는 가구는 총 280가구이다.

한 가구당 지원되는 금액은 최대 3백만원이다. 도에 따르면 ▲곰팡이·해충 제거, 정리수납, 벽지·장판 교체에 100만원 ▲냉난방기, 공기청정기, 세탁기, 건조기 설치에 200만원을 지원한다.

도는 200만원 상당의 냉난방기, 공기청정기 등 거주환경 개선을 위한 가전제품과 100만 원 상당의 청소, 벽지·장판 교체 등의 클린서비스를 통해 호당 약 300만원 정도 주거환경개선 지원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지원을 받으려면 소정의 기준에 부합해야 한다. 반지하·옥탑은 면적 기준이 없지만 다른 형태의 주택은 최저주거 면적기준(4인 가족 43㎡) 이하여야 한다. 소득 기준은 중위소득 100% 이하 또는 수급자다.

신청은 시·군 담당 부서나 지역 주거복지센터에서 하면 되는데 방문해서 지원신청서를 받아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신청 기간은 3월 13일부터 4월 28일까지다. 지원 대상이 정해지면 5월 개별 연락하며, 실 지원은 6월부터 이뤄진다.

※ ‘아동주거빈곤가구 클린서비스 지원사업’ 문의: 경기도 주택과(031-8008-3226), 경기도 주거복지센터(070-5208-8648), 각 시군 사회복지부서

지원사례 1
고양시에 거주하는 A씨는 반지하에 수년째 아이들과 살았다. 환기가 부족하다 보니 거실이나 방의 벽지와 장판은 늘 곰팡이로 가득했다. 그러다 지역 주거복지센터를 통해 ‘아동주거빈곤가구 클린서비스 지원’ 사업을 지원받게 됐다. 벽지·장판 교체뿐 아니라 꼼꼼히 소독서비스까지 받을 수 있었다. A씨는 “곰팡이로 더러워진 벽지·장판을 교체하고 싶었지만 경제적 부담으로 인해 늘 미뤘었다. 생각지도 못하게 해결돼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지원사례 2
부천시에 거주하는 B씨는 10평 정도의 좁은 집에 홀어머니를 모시고 두 아이와 함께 살았다. 실내는 곰팡이 냄새로 가득했지만 혼자 홀어머니와 자식들을 부양해야 했기 때문에 청소는 뒷전이었다. 지인의 소개로 지난해 ‘아동주거빈곤가구 클린서비스 지원’ 사업을 신청해 가장 시급했던 벽지·장판 교체와 냉난방기 지원을 받았다. B씨는 “오래된 집이라 곰팡이로 인해 아이들 건강이 늘 걱정이었는데, 새집처럼 깨끗해져서 행복하다”며 감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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