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광덕 남양주시장은 12월 1일 저녁 원희룡 국토부장관을 만나 남양주 현안을 논의했다(사진 제공=남양주시)
주광덕 남양주시장은 12월 1일 저녁 원희룡 국토부장관을 만나 남양주 현안을 논의했다(사진 제공=남양주시)

최근(12.1) 주광덕 남양주시장이 정부 및 기관 관계자를 만나 광역교통 등 남양주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주 시장은 1일 오후 시장실에서 신도시 사업을 총괄하는 신경철 LH 국토도시개발본부장(상임이사)을 만나 신도시 현안 사항을 논의하고, ‘선교통-후입주’ 원칙이 이행될 수 있도록 왕숙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줄 것을 요청했다.

주 시장은 LH에 ▲왕숙신도시와 진접2지구, 양정역세권 개발과 관련된 광역교통개선대책 사업의 신속하고도 차질 없는 추진 ▲양질의 주민 생활 편익 시설 설치 ▲도시 첨단산업단지 조성 ▲공원 내 지하 주차장 설치 ▲선이주-후철거 원칙 준수 ▲이주 단지 조성 시까지 지구 내 기업 활동 보장 ▲주민 생계 지원 사업 범위 확대 등을 요청하며, 당초 LH가 약속한 내용을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

주 시장은 “남양주시는 그간 대규모 택지 개발 사업으로 인구는 대폭 증가했으나 문화 시설 등 생활 편익 시설과 일자리 용지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양질의 생활 편익 시설 및 첨단산업단지 조성 등을 통해 삶의 질이 높고 일자리가 있는 신도시로 조성돼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어서 “신도시 사업으로 생활 터전을 잃게 되는 원주민과 기업들은 낮은 보상가로 인해 생활 영위와 재정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원주민과 기업들의 생활 안정과 지구 내 재정착을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특히 주 시장은 100만 남양주 시민과 신도시 입주민이 교통 불편을 겪지 않도록 수석대교, 지하철 9호선, 삼패사거리·가운사거리 입체화 등 광역교통개선대책 사업을 신속히 추진, ‘선교통-후입주’가 실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양주시에 따르면 주 시장의 요청을 들은 신 상임이사는 “남양주시의 의견에 충분히 공감하고 있다. 남양주시와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소통해 성공적인 신도시가 조성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왕숙신도시는 남양주시 진접읍, 진건읍, 양정동 일원 1,177만㎡ 규모에 인구 16만여명을 수용하는 3기 신도시로, 일자리·경제 중심의 왕숙1지구(왕숙지구)와 문화·예술 중심의 왕숙2지구를 조성하는 공공주택사업이다. 사업 시행자인 LH는 오는 2023년 착공을 목표로 현재 토지 등의 보상을 진행하고 있다.

주 시장은 1일 저녁엔 서울로 건너갔는데, 서울 여의도 모처에서 원희룡 국토교통부장관을 만나 역시 남양주 현안을 논의했다.

주 시장은 남양주시 발전과 3기 신도시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중앙 부처의 협조가 반드시 필요한 주요 사업에 대해 국토교통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남양주시가 국토교통부에 건의한 사항은 ▲왕숙신도시 도시 첨단산업단지 확보 및 확대 등 자족 기능 강화 ▲수석대교 건설 조속 추진 ▲자원순환종합단지 왕숙2지구 부지 편입 ▲개발제한구역 중첩 규제 완화 제도 개선 ▲양정역세권 복합단지 개발사업 공동사업 시행자 참여 등 총 15건이다.

특히 주 시장은 “9호선의 차질 없는 건설과 수석대교 건설은 3기 신도시 중 규모가 가장 큰 왕숙신도시 사업 성공에 필수적이다. 향후 100만 시민의 교통 편의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양주시에 따르면 주 시장의 요청을 들은 원 장관은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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