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도립병원 추가 지정 절차 중, 남양주시는 아직...

11월 21일 남양주시의회 제291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하고 있는 박은경 의원(사진=남양주시의회)
11월 21일 남양주시의회 제291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하고 있는 박은경 의원(사진=남양주시의회)

남양주시의회 박은경 의원이 21일 제291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평내호평 지역 주요 현안에 대해 5분 자유발언을 했다.

박 의원은 이날 ▲백봉지구 종합병원 유치 ▲평내호평 시유지 개발사업 ▲평내체육문화센터에 대해 설명하고 제언했다.

먼저 백봉지구 내 의료부지에 공공의료원인 경기도립병원 유치를 제안했다. 박 의원에 따르면 평내호평 백봉지구(호평동 산 37-22번지 일원)에는 기부채납 받은 650억 상당의 약 1만평 규모의 병원부지가 있다.

그런데 남양주시는 지난달 평내호평의 한 주민 커뮤니티와의 간담회에서 ‘민간 병원’ 유치를 설명한 바 있고, 박 의원은 공공병원인 도립병원 유치를 제안하고 있어서 다소 견해차가 있어 보인다.

박 의원은 정책 결정에 있어서 시의 정보공개도 필요하다는 시각이다. 박 의원은 “우리시가 민간 제안 사업을 준비 중이라면 그것이 어느 정도의 규모인지, 부지 매각은 어떻게 할 것인지, 어떤 상황인지 상세히 공개하고 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에 따르면 한편 경기도는 도립병원 추가 지정을 위해 관련 절차를 밟고 있다. 박 의원은 이에 관해 “경기도 또한 공공의료원 한 곳의 지정을 위해 준비하고 있는 과정인데, 우리시의 신청이 없다. 우리시가 경기도립병원 유치를 위해 적극적인 행정을 펼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지역 개발사업으로 얻을 수익 평내호평에 재투자, 지역 환원돼야”

박 의원은 다음 사안으로 남양주시가 평내동 660-6번지에 추진하고 있는 도시개발사업 주상복합 사업에 대해 발언했다. 시는 이곳에 초고층에 가까운 지하 5층~지상 49층(3개동) 주상복합을 짓는 남양주 센트럴N49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박 의원은 “민선 8기가 시작하고 5개월이 지나가는데 사업의 진척이 없다”고 주장하며 “어떠한 이유에서 건 만약 이 사업이 진척이 되지 않는다면 평내호평 가장 중심지, 최상의 입지의 방치로 인한 경제적, 환경적 피해는 누구의 몫이냐”고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이 사업의 향후 방향성을 예측할 수 없다면 최고의 입지인 평내호평 시유지 부지매각비용 약 450억은 평내호평에 다시 되돌려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지역 개발사업의 경우 지역 환원이 이뤄져야 한다는 시각으로 “이 개발사업으로 얻을 수익에 대해 평내호평 지역에 다시 재투자, 지역 환원 되도록 구체적인 협약을 공개하라”고 주문했다.

평내체육문화센터 건립사업 “시간만 끌다가 사업비가 거의 두 배”

박 의원은 끝으로 지난한 평내체육문화센터 건립사업에 대해 지적했다. 박 의원에 따르면 평내체육문화센터는 2017년부터 사업계획하고, 2019년 239억 규모의 사업으로 중투심을 조건부 통과했는데, 설계도 완료되지 않은 채 2022년에 이르게 되었고, 지금은 공사단가 상승, 자재 값 상승과 맞물려 사업비 규모가 395억이 돼 다시 중투심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다.

박 의원은 “시간만 끌다가 사업비가 거의 두 배에 이르게 됐는데 그 책임은 어디에 있나. 그런데 준비 미흡으로 중투심도 반려된 상황이다. 답답한 현실이다. 부끄러운 우리 남양주시의 모습이다”라며 시를 질타했다.

박 의원은 이미 기본계획이 확정된 사업들, 시민 공감대가 형성돼 진행 중인 정책사업, 정책의 효용성, 필요성, 당위성이 확실한 사업들에 대해선 시가 적극적인 행정을 펼쳐야 한다면서 이날 발언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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