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무별 연봉차 크고, 직무 상하위권따라 연봉차 커

취업사이트 잡플레닛이 직장인 연봉 데이터를 분석해 9일 공개했다. 잡플래닛은 연말 연초 인사 시즌을 앞두고 추후 연봉 협상에 참고가 될 수 있도록 2022년 3분기까지 들어온 연봉 데이터를 분석해 연차와 직무에 따른 연봉 추이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직장인 '연차별' 평균 연봉(그래프 제공=잡플래닛)
직장인 '연차별' 평균 연봉(그래프 제공=잡플래닛)

상위권은 6년 차에 6000만원 돌파

이제 갓 입사한 사회 초년생 1년 차 직장인들의 평균 연봉은 3396만원이다. 이들의 하위 25% 평균 연봉은 2800만원이고, 상위 10% 평균 연봉은 4500만원이다.

직장인들의 연봉 차이가 크게 벌어지기 시작하는 때는 5년 차다. 5년 차 평균 연봉은 4384만원인데, 하위권은 3600만원으로 여전히 3000만원대에 머물렀다. 반면 상위권은 5800만원으로 큰 차이를 보였다.

연봉이 5000만원을 넘어서는 때는 8년 차였다. 8년 차의 평균 연봉은 5042만원이다. 8년 차 상위권은 6500만원을 받아 벌써 6000만원을 훌쩍 넘어섰다.

12년 차가 되면 평균 연봉은 6053만원이었다. 상위권은 7800만원으로 8000만원 가까이 연봉이 형성됐다. 반면 하위권은 5100만원을 받아 가까스로 5000만원을 넘었다.

직장인 '직무별' 평균 연봉(그래프 제공=잡플래닛)
직장인 '직무별' 평균 연봉(그래프 제공=잡플래닛)

‘금융/재무’, ‘경영/기획/컨설팅’ 연봉 높고, ‘디자인’, ‘서비스/고객지원’ 연봉 낮아

연봉을 결정하는 큰 요인 중 하나는 '하는 일' 즉 직무다. 어떤 직무의 직장인이 높은 연봉을 받을까. 돈을 다루는 '금융/재무'가 4966만원으로 가장 높은 평균 연봉을 기록했다. 단 하위권과 상위권 간 연봉 차가 가장 큰 직무이기도 했다.

금융/재무 하위 25%의 평균 연봉은 3500만원으로 '연구개발' 하위권(3600만원)보다 낮았다. 반면 상위권은 평균 6000만원으로 독보적으로 높았다. 이는 금융/재무 분야가 그 어떤 직무보다 회사나 연차에 따라 연봉 수준이 천차만별인 것을 의미한다.

이밖에 ▲'경영/기획/컨설팅'(평균 4667만원, 하위 3400만원, 상위 5500만원) ▲'연구개발'(평균 4636만원, 하위 3600만원, 상위 5500만원) ▲'IT/인터넷'(평균 4629만원, 하위 3400만원, 상위 5500만원) ▲'엔지니어링'(평균 4502만원, 하위 3500만원, 상위 5300만원) ▲'영업/제휴'(평균 4470만원, 하위 3500만원, 상위 5015만원) 등의 연봉 수준을 보였다.

평균 연봉이 가장 낮은 직무는 '서비스/고객지원'으로 평균 연봉이 3377만원이다. '디자인'은 평균 3822만원으로 전 직군 중 두 개 직군만 평균 연봉이 3000만원대였다.

이 두 직군은 상위권과 하위권 차이도 크지 않았다. '서비스/고객지원'은 하위권 평균 연봉이 2700만원이고, 상위권 평균 연봉은 3800만원이다. '디자인' 역시 하위권 평균 연봉은 3000만원이고, 상위권은 4400만원 선이었다. 이는 경력과 연차가 쌓여도 연봉이 오르지 않는 것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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