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상과 대출 규제 영향, 매매 사실상 실종

경기·인천 주요 지역 주간 매매가격 변동률(단위: %)(그래프 제공=부동산R114)
경기·인천 주요 지역 주간 매매가격 변동률(단위: %)(그래프 제공=부동산R114)

남양주시 매매·전세 모두 하락
최근 1~2년 새 상승폭 높았던 수도권 주요 지역에서 저렴한 급매물 출현 전망

급격한 금리 인상과 대출 규제 영향으로 수요가 위축되며 매매가 사실상 실종된 분위기다. 서울시부동산정보광장에 공개된 7월 아파트 거래량은 641건으로 25개구 각각에서 50건에도 미치지 못하는 거래량을 기록했다.

예를 들어 서울 25개구 중 7월 아파트 거래량이 가장 많은 곳은 강남구로 49건에 불과했다. 이는 강남구 재고아파트(약 12만가구)와 개업공인중개사(약 3천곳)를 감안하면 거래 절벽 수준이 아닌 거래 실종 수준이다. 아직 신고 기간이 남아있는 8월의 거래량도 521건으로 별반 다르지 않다. 이처럼 시세 대비 정말 싼 급급매만 간간이 거래되는 만큼 작금의 하락세는 금리 인상 이슈와 맞물리며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부동산R114이 9월 16일 발표한 자료(주간 수도권 APT 시황)에 따르면 금주 서울 아파트값은 0.01% 떨어져 전주와 낙폭이 동일했다. 재건축이 보합(0.00%)을 나타냈고, 일반 아파트는 0.02% 떨어졌다. 서울 외 지역은 하락폭이 더 커졌다. 신도시는 -0.03% 기록했고, 경기·인천은 0.05% 하락했다.

전세시장은 매매 가격 하락에 따른 심리 위축 영향과 높아진 대출 이자 부담에 따른 월세 시장 이탈 현상이 지속됐다. 서울이 0.02%, 신도시가 0.05%, 경기·인천이 0.07% 떨어졌다.

수도권 매매
서울은 25개구 대부분 지역에서 하락했고 상승한 지역은 없었다. 다만 강남권보다는 비강남권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금천(-0.11%) ▼강서(-0.07%) ▼서대문(-0.07%) ▼관악(-0.05%) ▼구로(-0.05%) ▼노원(-0.03%) ▼강남(-0.02%) ▼성북(-0.02%) ▼은평(-0.02%) 등이 떨어졌다. 금천은 독산동 롯데캐슬골드파크가 1,000만원-2,000만원, 강서는 등촌동 등촌동아이파크가 1,500만원-5,000만원, 서대문은 북가좌동 DMC한양이 1,000만원-2,000만원 하락했다.

신도시도 서울과 마찬가지로 상승 지역은 없었고 상대적으로 1기 신도시의 하락폭이 컸다. ▼분당(-0.09%) ▼평촌(-0.08%) ▼판교(-0.02%) ▼파주운정(-0.02%) ▼동탄(-0.01%) 순으로 떨어졌다. 분당은 야탑동 장미현대와 장미코오롱 등이 500만원-2,000만원 하락했다. 평촌은 관양동 한가람신라, 호계동 목련8단지경남 등이 1,000만원-2,000만원 떨어졌다.

경기·인천은 ▼고양(-0.14%) ▼광주(-0.14%) ▼인천(-0.13%) ▼성남(-0.12%) ▼안양(-0.10%) ▼남양주(-0.03%) ▼용인(-0.03%) 등이 떨어졌다. 고양은 탄현동 일산에듀포레푸르지오, 식사동 위시티일산자이1단지 등이 750만원-2,000만원 하락했다. 광주는 태전동 힐스테이트태전이 250만원-500만원 떨어졌다. 인천은 송도동 송도글로벌파크베르디움, 청라동 청라풍림엑슬루타워, 간석동 간석신동아파밀리에명품 등이 500만원-2,500만원 하락했다.

수도권 전세
서울은 ▼금천(-0.18%) ▼구로(-0.13%) ▼용산(-0.07%) ▼강동(-0.05%) ▼관악(-0.04%) ▼광진(-0.04%) ▼성북(-0.03%) 순으로 떨어졌다. 금천은 독산동 롯데캐슬골드파크가 500만원-2,000만원 하락했다. 구로는 구로동 주공1차, 개봉동 현대1단지 등이 1,000만원-1,500만원 떨어졌고, 용산은 이촌동 강촌이 1,000만원-2,500만원 하락했다.

신도시는 ▼평촌(-0.21%) ▼분당(-0.10%) ▼위례(-0.06%) ▼파주운정(-0.05%) ▼중동(-0.02%) ▼일산(-0.01%) 등에서 하락했다. 평촌은 평촌동 향촌현대4차, 향촌롯데, 귀인마을현대홈타운 등이 1,000만원 떨어졌다. 분당은 야탑동 장미현대, 장미코오롱 등이 500만원-2,500만원 떨어졌다. 위례는 장지동 위례24단지꿈에그린이 2,000만원 하락했다.

경기·인천은 ▼성남(-0.25%) ▼인천(-0.20%) ▼광주(-0.14%) ▼부천(-0.13%) ▼고양(-0.11%) ▼남양주(-0.05%) ▼양주(-0.05%) ▼의정부(-0.04%) 등이 떨어졌다. 성남은 신흥동 포레스티아가 500만원-1,000만원 하락했다. 인천은 신현동 루원시티대성베르힐, 중산동 신명스카이뷰주얼리 등이 1,000만원-2,000만원 떨여졌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주택 시장을 옥죄고 있는 금리 인상 이슈가 올해 연말까지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투기과열지구와 조정대상지역 등 개별 지역을 중심으로 대출과 세금, 청약 등에서의 규제 환경도 지속되는 상황이다.

이러한 정부 정책에 별다른 변화가 없다면 내 집 마련 수요가 단기간 내 살아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상반기보다 하반기의 주택 거래량이 더 줄어드는 추세인 만큼, 최근 1~2년 사이 교통 호재 등을 기반으로 상승폭을 높였던 수도권 주요 지역에서 시세보다 저렴한 급매물들이 지속적으로 출현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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