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0일 남양주시의회 복지환경위원회, 관내 주요 복지 및 문화시설 현장방문(사진 제공=남양주시의회)
8월 10일 남양주시의회 복지환경위원회, 관내 주요 복지 및 문화시설 현장방문(사진 제공=남양주시의회)

시민 입장에서 시민 눈으로 문제점 파악해서 개선할 것

민선 9기 들어 새로 만들어진 남양주시의회 복지환경위원회(위원장 김영실)가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다.

통상 현장방문은 민원이 있어서 의원 개개인이 현장을 방문하는 경우나, 행정사무감사를 앞두고 하는 상임위별 방문, 관내 사업을 점검하기 위한 단체 방문 등 의회 차원에서의 단체 방문이 일반적이다.

그런데 복지환경위는 이번에 좀 다른 콘셉트를 취했다. 상임위 자체 일정을 마련해 선제적으로 피감 시설들을 방문한 것으로, 9대 의회에 입성한 초선 의원들과 함께 시민들에게 유익이 되는 방향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시의회에 따르면 복지환경위는 8월 10일 ▲남양주시 시각장애인통합센터 ▲남양주시 자원봉사센터 ▲남양주시 장애인복지관 ▲남양주시 노인복지관 ▲남양주시 북부장애인복지관 ▲펀그라운드 진접 ▲정약용 펀그라운드를 방문해 세세한 현황을 점검했다.

이날 현장방문은 여러 측면에서 의의가 있다. 특히 각 시설과 시설의 프로그램이 시민들이 이용하는데 문제점은 없는지, 또 시민들에게 실질적인 유익을 줄 수 있는지를 시민 입장에서 꼼꼼하게 살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실제 성과도 있었다. 김 위원장에 따르면 시설 취지에 맞지 않는 프로그램 운영 등 여러 문제점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 김 위원장을 비롯한 복지환경위 의원들은 이날 파악한 여러 사안들에 대해 곧 심도 있는 논의를 할 예정이다.

그동안 남양주시의 복지와 환경은 행정이 전담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복지환경위가 신설되기 전에는 다른 상임위가 시의 복지와 환경을 감시·견제했으나, 이 분야들을 전담하는 상임위가 없어서 일정 부분 한계가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그런데 이제는 남양주시의 복지와 환경 부문은 민선 9기에 신설된 깐깐한 복지환경위의 전문적인 감시와 견제를 받게 됐다.

복지환경위의 이날 현장방문은 그 신호탄으로, 향후 남양주시의 복지와 환경 분야는 시민 입장에서의 촘촘한 감시, 감독, 견제를 받는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복지환경위는 이번 방문을 일회성 활동으로 생각하지 않고 있다. 앞으로도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을 계속 이어나갈 예정인데, 소속 정당 및 소속 상임위 상관없이 관심 있는 의원들도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할 방침이다.

이날 일정을 마련한 김영실 위원장은 “이번 현장방문을 통해 수집한 자료를 바탕으로 철저한 심의를 통해 예산의 낭비를 방지하고, 우리시의 복지 및 문화시설들이 시민을 위한 바른 방향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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