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 '60.5%' 월 소득 200만원 미만

그래프 제공=경기도
그래프 제공=경기도

경기도가 처음으로 1인 가구 통계를 정리했다. 경기도에 따르면 도내 1인 가구 통계를 ▲인구‧가구 ▲주거 ▲소득 등 8개 분야별로 총정리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6월 27일 ‘2022 경기도 1인 가구 통계’ 발표)

도는 통계청의 인구총조사(2020)와 주택총조사(2020), 여성가족부의 가족실태조사(2020), 보건복지부의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현황(2020), 경기도의 경기도사회조사(2021) 등을 재분석했다.

분석한 바에 의하면 도내 1인 가구(2020년 기준)는 약 140만 가구로, 전국 1인 가구의 21.2%였다.

도내 전체 가구 내 1인 가구 비율은 2016년 23.8%에서 2020년 27.6%로 약 4%로 증가했다.

30대(19.4%)에서 1인 가구 비율이 젤 높았다. 50대(17.0%)와 20대(16.9%)는 비슷했고, 40대(16.3%)는 상대적으로 1인 가구 비율이 낮았다.

지난해 기준, 도내 1인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100만원 미만’(36.6%)이 가장 많았다. 그다음이 ‘100만~200만원’(23.9%)인데, 월 소득이 채 200만원이 안 되는 도내 1인 가구가 무려 60.5%나 됐다.

※ 지난해 도내 1인 가구 월평균 소득: 100만원 미만 36.6%, 100만~200만원 23.9%, 200만~300만원 20.7%, 300만~400만원 10.7%, 400만~500만원 4.3%, 500만원 이상 3.7%

도내 1인 가구는 ‘주거비’(30.5%)에 가장 많은 돈을 썼고, ‘식료품비’(25.2%)로 나가는 돈이 그다음으로 많았다. 그리고 ‘보건‧의료비’(20.7%)로 나가는 돈도 적지 않았다.

도 전체 가구의 생활비 지출 비중이 ‘식료품비’(25.4%), ‘주거비’(23.9%), ‘보건‧의료비’(17.6%) 등인 것과 비교하면, 1인 가구는 ‘주거비’와 ‘보건‧의료비’에 부담을 느낄 것으로 보인다.

1인 가구가 자신의 건강 상태를 자평했을 때 ‘좋다’(48.1%)가 ‘나쁘다’(23.3%)보다 2배 이상 많았다. 그런데 경기도 전체 가구의 응답(좋다 58.6%, 나쁘다 11.6%)과 비교하면, 1인 가구의 건강 상태가 안 좋은 것을 알 수 있다.

1인 가구의 66.1%(경기도 전체는 69.6%)는 노후를 준비하고 있었다. 준비 방법은 ‘국민연금’(83.1%), ‘예금·적금·저축성보험’(37.5%), ‘사적연금’(13.7%) 등이다.

노후 준비하지 않는 1인 가구도 있었다. 이유를 물었는데 ‘준비할 능력이 없다’(45.9%), ‘앞으로 준비할 계획이다’(24.7%), ‘자녀에게 의존한다’(14.7%) 등의 답변이 있었다.

2020년 기준 1인 가구의 주거 면적은 ‘40~60㎡ 이하’(35.6%), ‘20~40㎡’(26.3%), ‘60~85㎡’(22.8%) 등이다. 1인 가구의 67.3%는 ‘60㎡ 이하’ 면적에서 거주했다.

거주지 선택 시 고려하는 사항은 ‘직장 및 취업’(42.2%), ‘경제적 여건’(13.3%), ‘가족·친인척 및 지인 거주’(12.8%)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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