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8일 진접선 개통식(사진 제공=경기도의회)
3월 18일 진접선 개통식(사진 제공=경기도의회)

2012년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을 시작으로 사업이 추진된 수도권 전철 4호선 남양주 연장 ‘진접선’(서울 노원 당고개~경기 남양주 진접, 대도시권광역철도 복선전철)이 2014년 실시계획 승인 및 2015년 노반공사 착공 등을 거쳐 약 10년 만에 완공됐다.

남양주시에 따르면 개통일인 3월 19일 첫차 운행 시간은 진접역(당고개 방향) 기준 05시 32분이다. ※ 운행열차의 3/4 당고개역에서 출발, 1/4 진접역에서 출발

열차는 왕복 기준 평일 152회 운행되며, 휴일에는 118회 운행된다. 운행시간의 간격은 출퇴근 시간대(07~09시, 18~20시) 평균 10~12분이며, 그 외 시간은 20분 간격이다.

이번 개통으로 당고개~진접을 가는데 15분이 걸리고, 서울역~진접을 가는 데는 52분이 걸린다. 이 거리를 버스로 가려면 각 1시간, 2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진접선에 투입되는 전동차는 총 50량(1편성당 10량, 총 5편성)이다. 1편성 당 정원기준 1570명이 탑승할 수 있는데, 하루 승하차 예상인원은 약 3만5천명이다.(당고개~진접)

진접선의 역은 현재 기준 세 곳이다. 별내별가람역, 오남역, 진접역은 모두 지하에 설치돼 있다. 정부는 모두 지하역사로 만들어져 도심 공간의 단절 없이 도로 교통망과 지하철이 편리하게 연결되는 환승체계를 갖췄다고 밝혔다.

진접선은 남양주시(남양주도시공사)가 기초 지자체 최초로 역무 및 역사 관리를 맡았다. 열차 운행은 서울교통공사가, 철도 시설 유지 보수는 한국철도공사가 맡게 됐다.

진접선의 길이는 그리 길지 않다. 당고개에서 진접까지 14.9km의 길이이다. 투입되는 사업비는 총 1조4192억원이다. 이 중에서 본선구간에 투입된 예산은 9821억(국비 75%, 경기도 12.5%, 남양주시 12.5%)이다.

나머지 4371억(서울시 100% 부담 및 시공)은 차량기지 이전에 투입되고 있다. 노원의 창동차량기지는 2026년까지 남양주시 진접차량기지로 이전한다. 노원구가 최근 밝힌 바에 의하면 진접차량기지 공정률은 25.3%이다.

한편 개통 하루 전날인 18일 진접선 오남역에서 개통식이 열렸다. 개통식에는 황성규 국토부 제2차관, 김한정(남양주을) 국회의원, 김용민(남양주병) 국회의원, 오승록 노원구청장, 문경희 경기도의회 부의장, 윤용수 경기도의회 의원 등이 참석했다.

김한정 의원은 “4호선 진접선으로 본격적인 남양주 지하철 시대가 열리게 된다. 진접선은 남양주 시민들의 교통 편의뿐만 아니라 서울과 수도권 시민들이 지하철로 남양주를 즐겨 찾는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곧이어 지하철 8호선, 4호선-8호선 연결, 9호선과 GTX-B 노선까지 개통되면 전국 어디로든 철도로 갈 수 있는 남양주 철도혁명이 완성될 것이다. 지하철 4호선, 9호선으로 3기 신도시 최대 규모인 왕숙신도시에 첨단기업·미래산업을 유치하는 데도 탄력을 얻게 될 것이다”라며 바람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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