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하남~남양주~포천 민자고속도로 사업’ 민자적격성 조사 의뢰

조응천 의원 “남양주 내부 이동 및 서울·수도권 외곽 이동 수월해질 것”

남양주에 신설 고속도로가 검토되고 있다는 소식이다. 특히 이 도로는 남양주시 중앙을 세로로 종단하는 직선 고속도로라 많은 관심이 예상된다.

5일 조응천(민. 남양주갑) 의원은 “남양주 교통의 새로운 중심축으로 거듭날 민자고속도로 신설 사업의 물꼬를 텄다”고 밝혔다.

조 의원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12월 ‘하남~남양주~포천 민자고속도로’ 사업에 대한 민자적격성 조사를 한국개발연구원(KDI) 공공투자관리센터(PIMAC)에 의뢰했다.

조 의원은 이번 결정에 반색하는 분위기다. ‘이번에 민자적격성 조사 의뢰가 확정돼 호평~오남 직결 도로뿐만 아니라 진접~평내·호평~덕소~하남까지 연결하는 도로 건설의 단초가 마련됐다’는 시각이다.

조 의원실은 민자적격성 조사 결과가 올해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하면 민간투자사업 심의를 거쳐 제3자 제안공고와 사업시행자 지정 등 본격적인 사업 추진 절차가 진행된다.

조 의원실이 제공한 ‘하남~남양주~포천 고속도로 민간투자사업 위치도’에 의하면 이 도로는 국토47호선(진접~내촌)과 연결되는 형태로, 진접·오남·호평·평내·백봉·와부를 지나 하남까지 연결된다.

조 의원실에 따르면 제안된 노선의 길이는 진접읍~하남시 하산곡동 구간 총 27.1km로, 왕복 4차로를 건설하는 계획이다.

이 도로의 의미는 각별하다. 종단 간선도로가 없는 남양주 중앙에 대동맥이 생기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인데, 남양주 남북 및 노선 나들목 주변 발전을 물론 상당한 교통분산 효과가 예상된다.

조 의원은 이 도로가 추진되면 남양주의 지역 간 이동은 물론 강동대교를 중심으로 한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상습정체구간을 우회할 수 있어 서울과 수도권 외곽으로의 이동이 한결 수월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남양주 중앙에 종단 간선도로가 건설되는 것은 남양주 남북 간의 교통여건 개선을 원하는 시민 등의 숙원사업이지만, 지난 여러 선거에서 얘기만 나왔을 뿐 구체화되지 못했었다.

조 의원실에 따르면 남양주의 도로는 동-서 축으로만 발달해 호평~오남 등 남-북 지역 간 이동에 큰 불편이 있었고, 이 때문에 과거부터 정치권을 비롯한 남양주 지역사회 내 호평과 오남을 연결하는 도로를 신설해야 한다는 주장만 있었을 뿐 번번이 사업 추진에는 실패했다.

조 의원은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총선에서 호평~오남 연결 도로 개설을 공약했고, 국회에서 남양주 남-북축 도로 신설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또 해당 도로 개설 추진을 위해 국토부 등 관계 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의를 하기도 했다.

조 의원은 “하남~남양주~포천 민자고속도로가 건설되면 남양주 교통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새로운 중심축이 생기는 것이다. 남양주 기존 간선도로와의 유기적 시너지효과로 시 내부의 교통 흐름이 획기적으로 개선됨은 물론 서울과 수도권 외곽으로의 이동도 훨씬 편해질 것이다”라며 “지역 숙원사업인 만큼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앞으로 국토교통부, 기획재정부 등 관계 부처와 긴밀히 협의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하남~남양주~포천 고속도로 민간투자사업 위치도(사진제공=조응천 의원실)
하남~남양주~포천 고속도로 민간투자사업 위치도(사진제공=조응천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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