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 호평동 늘을중앙공원 조감도(사진제공=남양주시)
남양주시 호평동 늘을중앙공원 조감도(사진제공=남양주시)

내년 6월이면 남양주시 호평동 도심에 축구장 2.4배 크기의 도심공원이 조성된다. 남양주시에 따르면 이 공원은 ‘늘을중앙공원’으로 호평동의 옛 지명을 따 이름이 지어졌다.

이 공원(호평동 218-3 일원 17,081㎡)이 들어서면 호평동 주민들의 삶의 질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호평동에는 도심을 지나는 호만천에 비교적 잘 조성된 자연형 산책로가 조성돼 있어 주민 이용도가 높은 편이다. 여기에 공원까지 연계되면 이 지역 여가 문화에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

늘을공원의 최대 장점은 상기한 대로 수변 산책로와 공원이 붙어 있다는 점이다. 주민들이 산책을 하다 공원에서 쉼을 얻을 수도 있고 자리를 펼쳐 놓고 소풍을 즐길 수도 있다.

남양주시는 쉼과 여가를 더욱 풍요롭게 하기 위해 광장, 바닥 분수, 생태학습장, 체력단련 등 다양한 시설은 물론 대왕참나무 등 아름드리나무를 조성해 나무 아래 쉼의 공간도 조성할 방침이다.

기능면에서 늘을공원은 또 다른 장점이 있다. 공원 지하에 주차장이 조성되는데 규모가 꽤 크다. 남양주시에 따르면 내년 3월이면 지하 1, 2층에 245면의 공영주차장이 조성된다.

늘을공원을 조성하는 데는 어려움도 있었다. 2010년 도시관리계획 시설로 결정 난 이후 보상 등 절차가 진행됐으나 한 때 보상 협의에 어려움이 있었고, 이제는 보상이 다 됐지만 자리를 비우지 않는 업체가 있어 곤란을 겪고 있다.

남양주시에 따르면 시는 이 업체(자원순환 관련 업체)를 상대로 토지인도소송을 하고 있는데 지난해 4월 1심에서 일부 승소했고, 올해 1월 2심에서 역시 일부 승소해 현재 대법의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

사업에 소요되는 예산은 총 448억7천만원이다.(행안부 특교금 8억 외 전액 시비) 이 중에서 240억이 보상비로 사용됐고, 54억은 공원 조성비, 150억은 주차장 조성비로 사용된다. 나머지 8억은 설계용역비 및 인허가 절차 등에 소요된 비용이다.

조광한 남양주시장이 17일 SNS에 올린 글에 의하면 늘을공원은 남양주시 인구 밀집 지역 내에 있는 공원으로는 최대 규모이다. 이는 다산신도시처럼 계획 단계에서부터 조성된 공원 이외, 기존 도심에 추후 지어진 공원 중에서 최대 규모란 의미이다.

조 시장은 이날 글을 통해 “규모만 최고가 아니라, 화장실과 편의시설도 최고 수준으로 잘 만들어서 시민들이 작은 부분까지 만족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배려하고, 최고의 명품공원을 만들어드리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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