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호선도 0%, 4호선도 0%, 2호선·7호선만 100% 가까이

구리남양주 권역을 지나는 경춘선과 경의중앙선의 차량 내부에 CCTV가 하나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23일 국토부가 공개한 ‘도시철도 차량 내 CCTV 설치 현황(21년 8월 기준)’에 따르면 구리남양주 지역 주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1호선 역시 CCTV 설치율은 0%였다.

국토부는 '서울의 경우 한 해 약 20억명이 도시철도를 이용함에도, 2호선(98%) 및 7호선(97%)을 제외한 대부분 노선의 차량 내 CCTV 설치율이 10% 미만'이라고 밝혔다.

국토부는 이런 상황이 철도 차량 내 범죄 증가와 연관이 있다고 보고 있다.

23일 국토부는 "최근 빈발하고 있는 도시철도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내년까지 차량 내부에 CCTV를 설치토록 각 운영기관에 시정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광역철도(둘 이상 시·도에 걸쳐 운행되는 도시철도 또는 철도)를 운영하는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2024년까지 순차적으로 CCTV를 설치하기로 돼 있던 기존 계획을 앞당겨, 내년까지 현재 운행 중인 광역철도 모든 차량(’23~’24년 교체가 확정된 차량은 제외)에 CCTV를 먼저 설치키로 했다.

김복환 국토부 철도안전정책관은 “시민들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도시철도 범죄예방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 차량 내 CCTV 설치는 그 첫걸음이다”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한편 서울·인천·부산·대구·광주·대전 6개 지자체도 도시철도 차량 내 CCTV 설치 필요성에 공감하고, 각 운영기관들이 조속히 CCTV를 설치할 수 있도록 제도개선 및 예산확보를 위해 국토부와 공동으로 노력키로 했다.

도시철도 차량 내 CCTV 설치 현황(’21.8월 기준)(표=국토부)(붉은 글자 표시=구리남양주뉴스)
도시철도 차량 내 CCTV 설치 현황(’21.8월 기준)(표=국토부)(붉은 글자 표시=구리남양주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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