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시작된 비대면 시대. 대면 수업이 당연했던 대학 캠퍼스는 무척 한산해졌다. 대학생들은 비대면 수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
의외로 ‘비대면 수업을 선호한다’는 응답이 ‘대면 수업을 선호한다’는 응답보다 많이 나와 그 이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취업사이트 잡코리아가 8.11~8.17 1학기에 비대면 강의를 들어본 적이 있는 대학생 1,252명을 대상으로 비대면 수업 만족도를 조사했다.(웹+모바일 설문조사)
조사결과 대면 수업을 선호한다는 응답이 24.3%가 나온 반면 비대면 수업을 선호한다는 응답은 이보다 훨씬 많은 39.3%가 나왔다. 비대면과 대면 수업을 병행하는 것을 선호한다는 응답은 36.4%였다.
비대면 수업에 만족하는 이유는 주로 ‘시간’ 때문이었다. 비대면 수업을 진행하며 가장 만족스러운 부분이 무엇인지 물은 질문에 ‘등교를 위한 준비 및 이동 시간을 줄일 수 있었다’(75.9%)가 1위였고, ‘공강 시간을 개인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56.2%)가 2위였다.(복수응답)
비대면 수업을 해서 코로나 위험이 줄었다는 답은 3위에 그쳤다.(‘코로나19 감염 위험이 줄었다’(51.1%)) 3위 다음으로는 비용에 관한 응답이 나왔다.(‘자취 및 점심식사 비용 등을 아낄 수 있다’(48.2%))
그밖에 이유는 그리 비율이 높지 않았는데 ‘교수님과 동기들, 선후배 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받지 않았다’(12.4%), ‘비대면 수업의 질이 우수했다’(9.0%) 등의 응답이 있었다.
잡코리아는 비대면 수업의 '단점'도 조사했다. 주로 수업의 질이 지적됐다. 비대면 수업의 단점을 물은 질문에 ‘수업 집중도가 떨어진다’(67.8%)는 응답이 가장 많이 나왔고, ‘수업의 질이 낮았다’(45.8%)는 답이 그다음으로 많이 나왔다.(복수응답)
그다음으로 많이 나온 답은 친목과 대학 낭만에 관한 것이었다. ‘과 동기들 및 선후배와 친해질 기회가 부족했다’(44.3%), ‘대학 캠퍼스 생활을 만끽하지 못해 아쉬웠다’(38.8%)가 그것.
이어서 비대면 수업에 대한 불만들이 단점으로 더 꼽혔다. ‘과제가 더 많아졌다’(30.4%)와 ‘궁금하거나 이해가 어려운 부분을 확인하기 어려웠다’(29.4%)란 응답도 나온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