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지나는 인창IC~구리IC 1.05km 구간 방음터널 설치 확정

태릉~구리IC 광역도로 확장사업 위치도(사진=구리시)
태릉~구리IC 광역도로 확장사업 위치도(사진=구리시)

서울 성북구 월곡동의 하월곡 분기점과 경기 남양주시 일패동을 잇는 북부간선도로의 일부 구간이 확장된다.

윤호중(민. 구리시) 의원은 26일, 구리시는 27일 "24일 열린 기재부 제5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태릉~구리IC 광역도로 확장사업’이 타당성재조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윤 의원에 따르면 통과한 사업은 북부간선도로 묵동~구리 구간을 확장하는 사업으로, 신내IC에 도로선 2개를 교차해서 설치하는 사업도 포함됐다. 또 인창IC~구리IC 1.05km 구간에 방음터널을 설치하는 사업도 들어있다.

이 사업은 2009년 처음 예타를 하고 2014년 기본계획 용역을 거친 사업인데 구리시 아파트 구간 방음터널 설치 의견이 나오면서 사업비가 621억원에서 2,023억원으로 대폭 늘어나 타당성재조사 과정을 거치게 됐다.

타당성재조사는 2019년 11월 시작돼 최근 마무리됐다. 윤 의원실에 따르면 B/C값은 1.42가 나왔고, AHP는 0.735가 나왔다. 조정된 총사업비는 1,645억원이다.

묵동~구리 구간은 3개 구간으로 나눠진다. 대략 묵동IC~신내IC, 신내IC~인창IC, 인창IC~구리IC 구간인데, 이 중에서 가운데 신내IC~인창IC 구간은 민자사업 구간으로 이미 확장됐고, 묵동IC~신내IC와 인창IC~구리IC 구간만 확장하면 된다.

태릉~구리IC 광역도로 확장사업이 완료되면 현행 4~6차로에서 6~8차로로 확장되기 때문에 묵동~구리 간 상습정체가 상당 부분 완화될 전망이다.

특히 서울시 사업구간에 포함된 신내IC에 입체교차로 설치가 반영돼 갈매동에서 구리~포천 고속도로와 수도권 제1순환 고속도로의 진출입이 원활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되면 경춘북로(국도47호선)의 만성적인 교통체증이 다소 해소될 전망이다.

구리시는 재정 면에서도 부담이 크지 않다. 지난해 12월 대광위가 발표한 수도권 3기 신도시 남양주 왕숙지구 광역교통개선대책에 북부간선도로 확장사업 구리시 구간에 투입될 광역교통개선사업비 980억원(왕숙지구 490억, 양정역세권 490억)이 반영돼, 구리시 재원은 최소화해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윤 의원실과 구리시에 따르면 총사업비 변경 협의가 9월 중 완료되면 구리시 구간은 실시설계를 시작해 이르면 내년 하반기 공사를 착공할 계획이다. 서울시 구간은 이미 실시설계를 마쳤으나 구리시와 엇비슷한 시기에 착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안승남 구리시장은 “그동안 도로교통 소음에 시달렸던 원일가대라곡APT, 풍림아이원APT, 우방아이유쉘APT, 동양APT, 인창래미안APT 등 북부간선도로 주변 공동주택에 거주하는 구리시민들이 소음의 고통에서 벗어나 쾌적한 주거생활을 영위할 수 있게 됐다"며 반색했다.

윤 의원은 “방음터널 예산 문제로 추진이 지연되던 태릉~구리IC 광역도로 확장사업의 타당성재조사 통과를 환영한다”며 “신속히 착공할 수 있도록 실시설계 등 남은 절차 이행과 관련 예산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태릉~구리IC 광역도로 확장공사
사업규모: L=3.01㎞(서울시 1.38㎞, 구리시 1.63㎞)/ 총사업비: (당초)621.4억→(요구)2,022.9억→(확정)1,644.9억/ 기재부 재정사업평가위 심의(타당성재조사) 결과: 총사업비 1,644.9억원(KDI 검토) 원안가결 * 구리시 구간 총사업비 1,148.3억 중 광역교통개선사업비 980억(왕숙 490억, 양정 490억). 市 자체재원 40억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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