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가 8월 25일 보도자료에 포함한 '태릉지구 조감도'. 조감도에 갈매역세권도 그려져 있다(사진=국토부)
국토부가 8월 25일 보도자료에 포함한 '태릉지구 조감도'. 조감도에 갈매역세권도 그려져 있다(사진=국토부)

서울 태릉골프장 부지에 주택을 공급하는 방안이 확정됐다.

25일 국토부는 “태릉 공공주택지구는 저밀개발·녹지확충 등으로 쾌적하게 개발하고, 당초 물량 목표에 차질이 없도록 대체부지도 확보했다”고 밝혔다.

애초 태릉CC에 지을 물량은 1만호였다. 그러나 노원구가 저밀도 등을 요구해 6,800호로 물량이 축소됐다.

국토부는 “저밀개발 등 의견에 따라 계획을 조정(1만호→ 6.8천호 수준)하되, 대체물량 확보 등으로 1만호 공급 목표에는 차질이 없도록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노원구에 따르면 총 6,800세대 중 분양은 65%이고, 임대는 법정 최소한도인 35%이다. 임대아파트는 신혼 부부·청년주택 위주이며, 그중 50%는 노원구민에게 우선 배정된다.

‘대체물량’은 하계5단지 아파트 1,500호, 상계마들아파트 400호, 희망촌 600호, 상계1동 1100번지 일대 도심복합사업 600호이다.

이와 관련 국토부는 “수락산역 역세권 도심복합사업(6백호), 노원구 내 도시재생사업(6백호), 하계5단지(1.5천호)·상계마들(4백호) 노후 영구임대 재건축 등을 통해 총 3.1천호 대체물량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노원구는 “이 지역은 주거환경이 열악하여 주민들의 개발 요구가 끊이질 않았던 곳이다. 번번이 개발이 좌절돼 주민들의 걱정이 큰 상황에서 이번 발표는 가뭄 속 단비 같은 소식이 될 것이다”라며 대체부지 개발에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국토부 계획에 의하면 2022년 초 지구지정 및 광역교통개선대책 확정, 2023년 상반기 지구계획 승인, 2024년 입주자모집, 2027년 준공 및 입주 등 절차가 남아 있다.

25일 기재부는 “금일부터 2주간 주민공람공고 및 이에 따른 주민의견 수렴, 환경영향평가 등을 거쳐 지구지정을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서울 노원구와 경기 구리시는 25일 ‘서울 태릉 공공주택 지구 지정 및 사업인정 의제 사업에 관한 주민 등의 의견 청취 공고’를 냈다. 열람 및 의견제출 기간은 8.25~9.8이다.

이렇게 두 지자체가 동시에 공고를 한 것은 사업지 대부분이 노원구 공릉동이지만 구리시 갈매동 일부도 들어가 있기 때문이다.(사업지 면적: 874,598㎡)

한편 노원구가 구청 홈페이지에 게시한 ‘국토부, 태릉골프장 주택 공급 발표 관련 노원구 입장문’으로 인해 교통대책 관련 설왕설래 말들이 오가고 있다.

노원구가 글에서 “6호선 화랑대역에서 태릉골프장을 거쳐 별내역까지 지하철 건설 및 화랑로 일대 획기적인 교통개선대책을 요구하고 있다”고 밝혀서인데, 6호선 구리남양주 연장 사업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추가검토 사업으로 반영되는 등 기 제출된 안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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