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도 387호선 남양주시 화도읍 가곡리~남양주시 수동면 운수리 도로확장사업 위치도(사진=조응천 의원실)
지방도 387호선 남양주시 화도읍 가곡리~남양주시 수동면 운수리 도로확장사업 위치도(사진=조응천 의원실)

조응천 의원, 6일 이재명 지사 만나 지방도 387호선 화도~운수 사업 논의

남양주시 화도읍 가곡리 주민과 수동면 주민의 숙원사업인 지방도 387호선 화도~운수(화도읍 가곡리 너구내고개~수동면 운수리 운수교차로) 도로확장 사업은 현재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가곡신도브래뉴~운수(3.74km) 구간은 보상비가 넉넉지 않아 보상이 더디고(7월 기준 29.8%), 너구내고개~가곡신도브래뉴(0.97km) 구간은 사업계획이 수립되지 않아 추진이 되지 않고 있다.

보상비 확보도 문제지만 화도읍 시가지에서 접근하는 너구내고개~신도브래뉴 구간의 문제가 더욱 크다. 신도브래뉴~운수만 확장되고 너구내고개~신도브래뉴가 확장되지 않으면 병목 현상으로 사업 자체가 무의미하기 때문이다.

애초 너구내고개~신도브래뉴 구간은 민간사업자가 인근에 아파트를 지으면서 확장해 경기도에 기부채납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 계획은 2019년 2월 가곡2지구 지구단위계획이 폐지되면서 무산됐다.

이 문제를 보는 시각은 상이하다. 도는 애초 계획대로 너구내고개~신도브래뉴 구간은 민간사업자의 제안에 의해 주택사업이 추진되면 확장해야 한다는 입장이고, 시는 관리 주체인 도가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해결책은 없을까? 이런 답보 상황을 해결하려는 움직임이 있었다. 지역구 국회의원인 조응천 의원이 지난 6일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만나 이 문제를 상의했다.

조 의원실에 따르면 조 의원은 통 큰 도지사의 결단을 요청했고, 이 지사는 현장에서 도로국과 도로사업본부 관계자들에게 다시 빨리 검토해서 보고하라는 지시했다.

화도~운수 4차선 도로확장 사업에 들어가는 총 예산은 약 1천6백억원이다. 이 중에서 신도브래뉴~너구내고개 구간에 투입돼야 하는 예산은 250~300억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화도~운수 사업은 눈물의 사업구간이다. 2004년 최초 실시설계가 실시됐으나 노선에 대한 이견 때문에 사업이 지연되는 등 어려움이 많았다. 이후 무려 10년이 더 지난 2016년 장기미집행 지방도 사업우선순위에 포함되면서 다시 명맥을 잇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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