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4일 근무제가 부정적인 이유'(복수응답)(표, 그래프=사람인/ 붉은 글자 표시=구리남양주뉴스)
'주4일 근무제가 부정적인 이유'(복수응답)(표, 그래프=사람인/ 붉은 글자 표시=구리남양주뉴스)

주4일 근로제 좋긴 한데...‘임금 줄어드는 거 아냐?’ 불안감도

한주에 나흘을 근무하는 ‘주4일 근무제’. 꿈의 근로 형태일까? 취업사이트 사람인이 7.1~7.15 성인남녀 4,155명에게 주4일 근무제에 대한 생각을 물어봤다.

조사결과 무려 83.6%(3,473명)가 긍정적이라고 답변했다. 부정적이라고 답한 비율은 16.4%에 그쳤다.

대다수 성인남녀는 왜 주4일 근로를 긍정하고 있을까. ‘휴식권이 보장되고 워라밸 문화가 정착될 수 있어서’(72.4%, 복수응답)가 주된 이유였다. 그다음으로 많이 꼽은 것이 ‘충분한 재충전으로 업무 효율이 높아질 것 같아서’(51.7%)였다. 이 둘은 다 ‘쉼’에 관한 것이다.

그밖에 ‘건강 관리에 도움이 될 것 같아서’(32.1%), ‘휴일이 늘어 내수가 진작되고 경제가 성장할 것 같아서’(21.2%), ‘자녀 돌봄 등이 용이해져서’(20.1%), ‘일자리가 더 많이 창출될 것 같아서’(16%), ‘부업으로 수입을 높일 수 있어서’(10.7%) 등도 긍정 사유였다.

그렇다면 부정적으로 보는 이유는 무엇일까. 가장 많이 꼽힌 것이 ‘임금이 삭감될 것 같아서’(60.4%, 복수응답)였다. 두 번째로 많이 꼽힌 것은 ‘업무량은 줄지 않고 업무 강도만 높아질 것 같아서’(45.3%)였다.

그리고 ‘휴일이 많아 업무 감각과 생산성이 떨어질 것 같아서’(19.6%), ‘주4일을 시행 못하는 일부 업직종의 박탈감이 클 것 같아서’(15.4%), ‘기업 경쟁력이 악화되고 성장이 둔화될 것 같아서’(15.1%), ‘지출이 늘 것 같아서’(11.4%) 등도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이유였다.

실제 주4일제를 시행하는 직장에 입사하는 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할까. 무엇보다 ‘임금 감소’가 입사를 고려하는 데 있어 가장 큰 화두였다.

전체 응답자의 89.4%가 주4일제를 실시하는 직장에서 입사 제안이 올 경우 ‘입사를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임금 감소에 대해서는 이들 중 72.3%만이 ‘감내할 수 있다’고 답했다. 감내할 수 있는 임금 감소 폭은 평균 7.6%였다.

입사를 원하지 않는다는 응답자들(1,027명) 역시 반대 이유로 ‘임금이 줄어들 것 같아서’(71.9%,복수응답)를 가장 많이 꼽았다.

그리고 ‘근무 중 업무 강도가 높을 것 같아서’(32.2%), ‘업무 경험을 쌓는데 불리할 것 같아서’(14.1%), ‘지출이 늘어날 것 같아서’(13.4%), ‘이직 시 주5일제 기업에 못 적응할 것 같아서’(11.3%) 등도 반대 이유였다.

주4일제 도입 가능성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고 있을까. 응답자의 과반인 62.6%가 앞으로 한국에도 주4일제가 도입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도입 예상 시기는 ‘2025년’(28.5%), ‘2030년’(20.5%), ‘2023년’(13.6%), ‘2022년’(10.8%), ‘2024년’(7.4%) ‘2026년’(6.4%), ‘2021년’(4.6%) 등 순으로, 64.9%가 2025년 안에 도입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주4일제 시행으로 인해 사회 전반에 일어날 변화로 ‘일과 삶 균형 문화 정착’(65.4%, 복수응답)을 가장 많이 꼽았다.

그리고 ‘직장에서 효율 중심의 업무 진행 보편화’(39.1%), ‘여가, 레저가 활성화되고 관련 산업이 발전’(32.9%), ‘일자리 창출로 실업률 감소’(21.9%), ‘부업/투잡의 보편화’(21%), ‘회식, 사내 행사 등 감소’(18.7%), ‘친부모의 돌봄 활성화’(16.4%) 등도 미치는 영향이라고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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