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알락명나방 유충 피해 입은 잣(사진=김경호 의원)
솔알락명나방 유충 피해 입은 잣(사진=김경호 의원)

김경호 의원 "표본조사 통해 피해 사실 확인되면 별도 방제 예산 수립해야"

경기 가평군 잣 농가에서 솔알락명나방 유충으로 인한 피해가 확인돼 대책 마련에 대한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경기도의회 김경호(가평군) 의원에 따르면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와 19일 잣향기푸른숲 잣나무 숲에서 피해 상황을 확인한 결과 일부 솔알락명나방 유충으로 인한 피해가 확인됐다.

김 의원이 현장을 확인한 것은 잣 농가의 주장에 의한 것으로, 가평군 임초리 주민은 “가평군 일대와 홍천, 화천까지 표본조사를 했는데 대부분 솔알락명나방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농가의 주장이 사실이면 문제가 심각하다. 재선충, 허리노린재 등 해충으로 3년째 생산량이 급격하게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솔알락명나방까지 가세하면 잣 생산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김 의원은 “재선충에 이어 잣나무허리노린재로 잣 생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솔알락명나방까지 가세하면 잣 생산이 더욱 어려워질 수 있어 표본조사를 통해 피해 사실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송알락명나방 피해가 확인되면 내년도에는 방제를 위한 별도 예산이 마련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 의원은 “솔알락명나방의 피해 사실이 확인되면 내년도에는 재선충, 잣나무허리노린재 외에도 별도의 방제 예산을 수립, 그동안 연구된 자료를 바탕으로 방제 활동을 통해 잣을 지켜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 의원이 이날 현장을 둘러본 결과 지난해보다 잣나무 노린재는 많이 사라졌다. 김 의원에 따르면 연구자들은 지난해 날씨가 너무 추워서 일부가 얼어 죽었기 때문이고 판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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