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취업에 있어 어려운 점'(복수응답)(표, 그래프=사람인)
'상반기 취업에 있어 어려운 점'(복수응답)(표, 그래프=사람인)

코로나19 등으로 청년층의 취업이 날로 어려워지고 있는 가운데 올해 상반기 역시 서류전형 합격률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사이트 사람인이 5.11~5.20 구직자 1,183명을 대상으로 ‘상반기 서류전형 결과’를 조사한 결과 평균 14회 지원에 서류전형 합격률은 12%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1~5번 미만’(45.7%) 지원한 경우가 가장 많았고 ‘5~10번 미만’(21.3%) 지원한 경우가 그다음으로 많았다. ‘10~15번 미만’(8.1%) 지원한 경우까지 합치면 ‘1~15번 미만’ 지원한 경우가 전체에서 75.1%를 차지했다.

단 한 번도 서류전형에 합격하지 않은 경우가 36.5%나 됐다. 1회 합격한 경우는 21.4%였고, 2회 합격한 경우는 17.0%, 3회 합격한 경우는 9.6% 등 합격횟수가 많을수록 비율은 줄어드는 편이었다.

서류전형 불합격 원인(복수응답)으로 가장 많이 꼽은 것은 ‘코로나로 채용 공고 자체가 줄어서’(37.4%)였다. 그다음으로 많이 꼽은 것은 ‘나이가 너무 많아서’(34.9%)와 ‘지난해 코로나로 인한 채용 축소 영향으로 올해 구직자가 많아서’(34.3%)였다.

그밖에 ‘학점, 어학점수 등의 스펙이 부족해서’(23.2%), ‘인턴, 대외활동, 아르바이트 등 직무관련 경험이 적어서’(19.2%), ‘자기소개서를 못 써서’(17.6%), ‘취업 공백기가 길어서’(15.6%) 등도 불합격 원인으로 꼽았다.

사람인은 ‘서류전형 불합격 원인’ 조사뿐만 아니라 ‘상반기 취업에 있어 어려운 점’(복수응답)도 조사했다.

‘높아진 경쟁률’(44.3%)과 ‘채용 공고 부족’(43.8%)이 가장 어려운 점이었다. 그다음으로 ‘경력자 선호 현상’(36.1%), ‘자격증, 인턴 등 직무 관련 전문 경험 부족’(27.2%), ‘기업마다 다른 채용 기준’(20.5%), ‘까다로워진 자기소개서’(16.1%), ‘공채 폐지 및 수시채용 증가’(11.7%) 등도 취업을 힘들게 하는 요소였다.

한편 구직자들은 올해 상반기 자신의 취업성공 가능성을 평균 36.8% 정도로 점쳤다.

이들은 ‘하반기’ 공채에 들어간다면 ‘자격증, 어학점수 등 스펙 강화’(19.4%) 전략을 펼치겠다고 답했다. ‘취업 눈높이 낮추기’(16.7%), ‘전공, 직무 관련 지식 쌓기’(12.6%), ‘회사 및 직무 목표 명확화’(12%), ‘지원횟수 늘리기’(10.4%), ‘면접 실전연습’(9.2%), ‘인턴 등 실무경험 쌓기’(6.5%) 등도 하반기 취업전략에 속했다.

사람인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라 전반적으로 채용이 위축되면서 청년층의 취업이 날로 어려워지고 있다’며 ‘입사지원 기회는 줄어드는 데 경쟁률은 심화되면서 서류 합격률이 현저히 낮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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