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1일 기본소득국민운동 구리본부가 출범했다(사진=기본소득국민운동 구리본부)
6월 11일 기본소득국민운동 구리본부가 출범했다(사진=기본소득국민운동 구리본부)

기본소득을 실현하기 위한 단체가 구리시에도 만들어졌다. 민경자 전 구리시의회 의원에 따르면 11일 구리시의회에서 기복소득국민운동 구리본부가 출범했다.

구리본부는 전국조직인 기본소득국민운동본부의 산하조직으로 기본소득국민운동 경기본부에 속해있으며, 경기도 시군 중에서는 다섯 번째로 조직이 구성됐다.

구리본부에 따르면 구리시에서 활동하는 단체들과 시민들이 구리본부 추진위를 구성해 창립 발기인을 모집한 지 2개월 만에 출범식을 갖게 됐다.

상임대표는 맡은 민 전 의원은 “구리본부가 기본소득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선도할 것이다. 이를 위해 그 가치를 실현할 수 있도록 제 정당과 정파를 뛰어넘는 다양하고 참신한 인재들을 담을 수 있는 창구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실제 향후 계획돼 있는 기본소득 주제의 강연회 및 토론회, 기본소득 정책 캠페인 등이 열리면 구리본부의 외연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구리본부는 7월 말까지 이런 행사들로 조직확대를 꾀하고 있다.

이날 출범식에는 창립 발기인으로 나선 단체 관계자 및 시민, 기본소득국민운동 경기본부 김상돈 상임대표, 안승남 구리시장, 김형수 구리시의회 의장, 임창열 경기도의회 의원 등이 참석했는데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경우 축전을 통해 구리본부의 출범을 축하했다.

이날 강연도 한 김상돈 기본소득국민운동 경기본부 상임대표는 축사에서 “기본소득이 단순히 경제활성화 정책이나 복지정책의 일환이 아니라 정치개혁이자 사회정책”이라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 함께 매진하자”고 말했다.

안승남 구리시장은 “기업에게 엄청난 자금을 지원하며 일자리를 만들 수 있도록 돕는 시대에서 이제는 4차혁명으로 기계가 일하는 시대가 돼 일자리가 부족해지고 있는 현실에서 최소한의 생계비를 지원하는 시대가 됐다”면서 “일정한 기본소득이 지역화폐로 지급된다면 누구나 하고 싶은 생활을 할 수 있는 큰 힘이 되고 밑거름이 될 것이기 때문에 이것이 전 국민에게 확대된다면 매우 성공적인 경제활성화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김형수 구리시의회 의장은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분위기에서 구리시가 선도적으로 참여하고 있어서 감사하다. 최소한의 인간다운 삶을 누리도록 국민에게 지급하는 소득에 뜨거운 관심을 가져 달라”고 말했다.

임창열 경기도의회 의원은 “경기도는 청년기본소득, 농민기본소득, 기본주택과 함께 기본 금융 제도도 마련해 국민 누구나가 일정 금액을 저리로 빌 릴 수 있도록 하겠다”며 “자문위원으로 열심히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리시 정치권 인사들의 경우 자문위원으로 구리본부에 참여하고 있는데 민 대표에 따르면 임창열 경기도의회 의원, 김형수 구리시의회 의장, 임연옥 구리시의회 부의장, 박석윤 구리시의회 운영위원장 등 현직 도의원 및 시의원과 권봉수·신동화 전 시의원이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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