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 전에도 청학밸리리조트를 찾은 시민들(사진=남양주시)
개장 전에도 청학밸리리조트를 찾은 시민들(사진=남양주시)

모래사장 기존 1곳(400㎡)에서 1곳(640㎡) 더 설치
50면 주차장 추가 설치, 화장실도 5개소로 확대
물놀이 여울, 파고라 등 놀 쉴 공간 더 설치

지난해 남양주시 수락산 입구 청학천변에 조성된 청학비치가 한층 업그레이드된 모습으로 돌아왔다. 이름하여 ‘청학밸리리조트’.

남양주시는 매년 더위가 점점 빨라지고 있는 점을 고려해 올해에는 6월에 맞춰 청학밸리리조트를 개장(6월 1일)했다고 밝혔다.

시설에 많은 변화가 생겼다. 조광한 시장과 남양주시가 1일 각각 SNS와 보도자료를 통해 밝힌 바에 따르면 꽤 놀이시설과 편의시설 등이 늘어났다.

모래사장의 경우 기존 비치(400㎡) 1개소에서 청학비치 B구간(640㎡)을 올해 추가로 조성해 더 많은 어린이들이 모래사장 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또 미끄럼 방지 화강석 계단 및 자연형 물놀이 여울 2개소, 돌의자와 그늘막 파고라 4개소도 추가로 설치해 좀 더 안전하고 쾌적한 물놀이 환경을 조성했다.

변화는 이뿐만이 아니다. 리조트를 찾는 시민들이 편리하게 주차할 수 있도록 도로 한가운데 서 있던 전주를 모두 이설하고 주차장 50면을 추가로 설치했고, 임시 화장실도 5개소로 확대했다.

남양주시는 주변 환경에도 공을 들였다. 자연석으로 호안을 정비(250m)하고, 입구 및 경사진 곳의 안전을 위해 자연경관에 어울리는 로프 재질로 안전 펜스를 교체(1,100m)해 한결 정돈되고 깔끔한 느낌이 들도록 했다.

조 시장에 따르면 ‘계곡에서 만나는 해변모래사장’이라는 타이틀로 지난해 7월 개장해 50일 동안 1만5천여명의 시민이 방문한 바 있다. 올해는 얼마나 더 많은 인원이 이곳을 찾을지 관심이 가는 대목이다.

이렇게 많은 변화가 있어도 완성된 모습은 아니다. 청학밸리리조트의 지금 모습은 남양주시가 계획하는 모습의 30% 정도 수준인데 청학아트도서관, 피크닉광장, 조각공원, 바비큐 존 등을 더 설치해 2023년 12월 준공할 예정이다.

청학밸리리조트의 가장 큰 의미는 공공재(公共財)인 하천을 무단으로 점거해 고가의 자릿세를 받고 영업하던 시설들을 모두 철거하고 하천을 시민들에게 돌려줬다는 점이다.

조 시장에 따르면 이런 사업은 남양주시가 전국에서 처음했다. 조 시장은 1일 글에서 “2018년부터 우리시가 전국 최초로 불법시설물을 철거하고 정비해 시민들에게 돌려드리면서 누구나 함께 즐기고 누릴 수 있는 공간이 됐다”고 밝혔다.

그다음으로 꼽을 수 있는 중요한 의미는 시민들이 멀리 가지 않고도 잘 꾸며진 가까운 하천에서 삶을 풍요롭게 하는 휴식과 놀이를 할 수 있게 됐다는 점이다.

조 시장은 이날 청학밸리리조트 개장과 관련한 글에서 “리조트는 많은 돈과 시간을 들여 멀리 가야 했지만 이제는 집 가까운 곳에서 적은 비용으로 휴식과 휴양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해보려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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