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년 이후 근로 시, 희망하는 일 평균 근무 시간'(표=사람인)
'정년 이후 근로 시, 희망하는 일 평균 근무 시간'(표=사람인)

성인남녀 10명 중 9명은 정년퇴직 이후에도 일하고 싶은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사이트 사람인이 3.30~4.12 성인남녀 3,249명을 대상으로 ‘법정 정년(만 60세) 이후 근로 의향’를 조사한 결과 85.2%(2,769명)가 ‘정년 이후에도 일하기를 원한다’고 답했다.

연령대별로는 50대 이상(94.8%), 40대(89.4%), 30대(85.5%), 20대(77.6%) 순으로, 연령이 높을수록 정년 이후 일하고 싶은 비율이 높았다. 성별로는 남성(89.3%)이 여성(81.3%)보다 8%p 높았다.

정년 이후에도 일을 하려는 이유는 ‘기대 수명이 길어져서’(49.9%)가 가장 많았고, 그다음으로 ‘추가적인 여유자금 마련을 위해서’(42.8%)가 두 번째로 많았다.(복수응답)

그밖에 ‘가족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27.2%), ‘몸과 마음의 긴장을 유지하기 위해서’(26.7%), ‘그간 쌓은 경험과 지식을 발휘하기 위해서’(15.6%) 등의 이유가 있었다.

예상하는 정년 이후 근로 형태는 ‘프리랜서/긱 워커’(30.3%)가 1위였다. 그리고 ‘개인 사업체 창업’(26.4%), ‘기업체 정규직 재직’(24.8%), ‘기업체 기간제 재직’(23.8%), ‘정부 공공 일자리’(20.7%), ‘일용직, 파트타이머’(20.2%) 등의 희망 근무형태가 있었다.(복수응답)

정년 이후 희망하는 연봉 수준은 평균 3,728만원이었다. 구간별로는 ‘3,000~3,500만원 미만’(17.4%), ‘2,500~3,000만원 미만’(17.1%), ‘3,500~4,000만원 미만’(13%), ‘2,000~2,500만원 미만’(12.3%), ‘4,000~4,500만원 미만’(9.7%)의 분포를 보였다.(일하고 싶은 2,769명 조사)

근무하고 싶은 시간은 일 평균 6.8시간이었다.(일하고 싶은 2,769명 조사) 10명 중 7명은 6시간에서 8시간 일하기를 희망했다.(8시간 39.8%, 6시간 28.2%)

이들은 평균 만 72.5세까지 일하고 싶은 것으로 조사됐는데 현재 법정 정년 수준보다 12.5년가량 긴 연수(年數)이다.

그러나 정년 이후에 현재 직무를 유지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비율은 46.4%에 그쳤다.

그렇다면 응답자들은 현재 만 60세인 법정 정년의 연장을 어떻게 생각할까? 전체 응답자의 10명 중 8명 이상(81.7%)은 ‘법정 정년이 늘어나야 한다’고 답했다. 연장되기를 바라는 법정 정년은 평균 만 70세였다.

정년이 늘어야 하는 이유 역시 ‘기대수명이 늘어나서’(62.4%)가 가장 많았다. 이어서 ‘일할 수 있는 나이가 연장돼서’(57.9%), ‘연금 고갈 등으로 일해야 하는 노년층이 많아질 것 같아서’(34.3%), ‘인구가 줄어 노년층의 노동력이 필요해서’(21.1%), ‘기업들에게 고용에 대한 책임을 강화할 수 있어서’(10.9%) 등의 이유가 있었다.(복수응답)

한편 정년을 늘릴 필요가 없다는 대답도 있었다.(594명)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지금의 정년 나이로도 충분해서’(40.4%) ‘어차피 지켜지지 않을 것 같아서’(34.7%), ‘노년층의 노동을 강제하는 것 같아서’(19.5%), ‘기업의 부담이 늘어날 것 같아서’(19.4%), ‘추가적인 세금 부담 등이 있을 것 같아서’(12.5%) 등이 있었다.(복수응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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