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불확실성 때문에 안정적인 직업 찾는 경향 두드러져'

그래픽=사람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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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시험에 구직자 몰리는 현상 ‘이해되지만 안타깝다’ 58.1%
일반기업 취업과 비교했을 때 ‘공무원 시험 합격 더 어렵다’ 60.9%

올해 공무원 시험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취업사이트 사람인이 2020.11.24~2020.11.27 성인남녀 3,602명을 대상으로 ‘공무원 시험 준비 의향’을 조사한 결과 35.8%(1,291명)가 조사 당시 '현재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고 있거나 준비할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이는 2019년 조사(22.4%)보다 무려 1.5배 늘어난 비율로 ‘경제의 불확실성이 계속되면서 안정적인 직업을 찾는 경향이 두드러진 것’ 때문이라고 사람인은 분석했다.

조사 당시 '현재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고 있거나 준비할 의사가 있다'고 답한 1,291명 중에서 84.6%(1,092명)는 전년도(2019년)에도 공무원 시험에 응시한 것으로 파악됐다.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이유는 단연 ‘안정된 직업을 희망해서’(80.5%)였다.(복수응답)

다른 이유는 ‘공무원 연금으로 노후가 보장돼서’(32.5%), ‘코로나19 사태 이후 현재 직장 경영상황이 어려워져서’(20.8%), ‘공공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싶어서’(13.8%), ‘출산 후 경력단절 걱정이 없어서’(13.7%), ‘일반기업의 다양한 스펙을 준비하기 힘들어서’(13.6%), ‘현재 직업은 적성에 안 맞아서’(9%), ‘최근 공무원 채용이 늘어나서’(8.1%) 등이 있었다.

시험 목표는 ‘9급’(67.2%)이 주를 이뤘다. 그밖에 ‘7급’(22.5%), ‘기능직’(15%), ‘경찰직, 소방직, 간호직 등 특수직’(13.7%), ‘행정고시’(4.6%), ‘임용고시’(3%) 등을 보겠단 이들도 있었다.(복수응답)

이들은 올해(2021년) 시험에 합격하지 못하더라도 평균 3년은 더 도전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조사 당시 '현재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414명)고 답한 이들은 주로 ‘독학’(62.6%)이나 ‘온라인 강의’(59.2%)로 혼자 공부하고 있었다. 그밖에 ‘학원 수강’(9.9%)이나 ‘스터디 그룹’(3.4%)으로 공부하는 경우도 있었다.(복수응답)

조사 당시까지 준비 기간은 ‘6개월’(57.2%)이란 응답이 과반 이상을 차지했다. 그리고 1년(21%), 2년(8.7%), 3년(6.3%), 5년(2.7%)이라는 대답도 있었다. 공무원 시험 준비 비용은 월 평균 36만원이었다.

한편 전체 응답자(3,602명) 중에서 60.9%는 일반기업 취업과 비교했을 때 ‘공무원 시험 합격이 더 어렵다’고 답했다. ‘비슷하다’는 의견은 30.3%였고 ‘일반기업 취직이 어렵다’는 의견은 8.9%에 불과했다.

공무원 시험에 구직자들이 몰리는 현상에 대해선 ‘이해가 되지만 안타깝다’(58.1%)는 의견이 60%에 육박했고 ‘당연하다’는 의견은 38.9%였다. 반면 ‘이해가 안된다’(3%)는 의견은 미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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