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예술동아리경연대회 사업자선정 불공정 주장, 진상규명 요구

남양주예총 시위 현장(사진=남양주예총)
남양주예총 시위 현장(사진=남양주예총)

남양주예총 "누군가 지속적으로 집회 방해하려고 했다면 수사 통해 밝혀져야"

한국예총 남양주지회가 경기도에 감사를 청구했다.

청구 대상은 남양주시 문화교육국으로 남양주예총은 13일 ‘2020년 남양주시 예술동아리 경연대회 사업자 공모와 선정과정 전반’에 대한 감사를 도에 청구했다.

남양주예총은 이날 이용호 지회장 외 680명 명의의 청구서를 제출하고 6월 10일부터 126째 시위를 이어오고 있는 남양주시청으로 발길을 돌렸다.

남양주예총은 예술동아리 경연대회 사업자 선정과정에서 불공정이 있었다고 보고 철저한 진상조사를 통한 진상규명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남양주예총의 이 같은 진상조사 요구는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시청 측과의 대화 또한 쉽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남양주예총은 좀 더 적극적인 방법을 시도한 바 있다. 8월 19일 남양주시에 해당 사안을 감사청구 한 것. 그러나 돌아온 답변은 공정하게 진행되었다는 답변이었다.

남양주예총은 “남양주시의 반응은 불공정에 대한 반성보다 오로지 집회를 멈추게 하는 것에만 몰두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시 문화예술과장이 남양주예총이 집회를 이어오는 동안 정작 집회를 이끌고 있는 회장은 배제한 채 일부 지부장들에게 예산의 지원문제를 거론하고 집회에 대한 부정적인 이야기를 해 남양주예총의 내부분열을 촉발시켰다”고 주장했다.

아예 소통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최근 남양주예총과 시 측의 대화가 있었다. 그러나 남양주예총이 주장하는 진상규명 등 문제개선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남양주예총은 도에 감사청구를 낸 날 ‘2020 남양주예술동아리 경연대회 사업자선정이 잘못되었다고 뒤에서 말하지 말고 공개적으로 사과하면 될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남양주시민으로서 양주시민으로서 남양주시의 일을 외부로 가져가는 것에 대한 부담으로 상당 기간 동안 남양주시의 전향적인 자세를 기대해왔던 것도 사실이다. 그래서 기다릴 만큼 기다렸다. 그러나 이제는 할 수 없이 경기도에 감사를 청구하게 됐다”고 청구 배경을 설명했다.

남양주예총은 “현재 제보를 통해서 불공정의 여러 정황들이 드러나고 있다”면서 “사실확인이 필요해 객관적인 자료를 첨부해 경기도에 감사를 청구했다”고 밝혔다.

남양주예총은 다른 의혹도 제기했다. “누군가 지속적으로 집회를 방해하려고 했다면 수사를 통해서도 밝혀져야 할 것”이라며 의구심을 나타낸 것.

한편 남양주예총은 이날 배포자료를 통해 “남양주예술동아리 경연대회 사업자 선정의 불공정에 대한 진상조사와 책임자 문책이 이루어질 때까지 집회를 이어나가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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