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6일 구리시 교문2동 별내선 지하철 공사구간에서 발생한 지반함몰(싱크홀) 사고현장(사진=구리시의회)
8월 26일 구리시 교문2동 별내선 지하철 공사구간에서 발생한 지반함몰(싱크홀) 사고현장(사진=구리시의회)

지난달 26일 구리시에서 발생한 우리나라 도심권 최대규모의 싱크홀은 어떤 원인 때문에 발생했을까?

노후 상수도관 파열이 원인이라는 시각이 있는 가운데 안승남 시장이 6일 ‘구리시 지반침하에 따른 호소문’을 통해 그렇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안 시장은 호소문에서 “시민제보와 사고원인 등을 분석해 싱크홀 원인이 노후상수도관 파열이 아니라는 점을 이재명 경기도지사에게 SNS 텔레그램으로 보고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원인도 파악하기 전에 일부 방송과 국토부, 중앙지하사고조사위원회에서 사고원인을 노후 상수도관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안 시장은 네 가지 이유를 들어 노후 상수도관 파열이 사고원인이 될 수 없음을 지적했다.

안 시장은 첫 함몰지점이 도로 중앙부터 이루어졌고 상수도관은 인도 쪽에 묻혀 있었다는 점과 350mm 상수도관이 파열되면 물기둥이 솟구치는데 교문동에서 발생한 싱크홀에서는 먼지가 먼저 일었다는 점을 들었다.

또 지반함몰 이전에 사고현장에서 현대건설 직원들이 사고지점에서 안전을 위해 차량통제를 했다는 점과 모니터링 결과 상수도 송급량이 지반함몰 당시 갑자기 올라갔고 밸브를 잠그자 정상으로 돌아왔다는 점도 들었다.

안 시장은 “인근 지하철 공사 현장과 지반침하의 연관성 등 사고를 유발한 근본적인 원인을 규명하겠다”며 “조사가 완료되면 모든 시민이 납득할 수 있도록 사고조사의 모든 과정과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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