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명 서명운동 하루 만에 4천명 돌파 9월 초 관계기관에 서명부 전달 예정

경기도가 산하 공공기관의 일부를 경기북부로 이전 및 신설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남양주지역의 시민들이 경기교통공사 유치를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다산신도시 주민들과 기존 도심의 주민들로 시작된 공사 유치 움직임은 관내 원·근 지역의 온라인 커뮤니티에 소식이 올라오는 등 외연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19일 시작된 남양주 경기교통공사 유치위원회 명의의 온라인 1만명 서명운동에 만 하루만에 4천명 이상이 서명을 하는 등 공사 유치에 보이는 관심이 뜨거운 편이다.

지역 정치권에서도 공사 유치에 힘을 보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민주당 남양주병 지역위는 남양주갑·을 위원회에 서명운동 동참 등을 요청하는 등 남양주 전역의 관심을 이끌어내고 있다.

유치 운동을 처음 다산지역에서 추진하다 보니 굳이 동조할 필요가 있느냐는 관내 원·근 지역의 시선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공사 유치에 힘을 쏟고 있는 다산신도시총연합회(다산총연)의 관계자 말을 들어보면 다산지역에 국한된 것이 아닌 남양주지역에 공사를 유치하는 것이 목적이다.

공사 유치 신청은 지난달 17일 마감한 것으로 확인됐다. 여기에는 남양주, 의정부, 파주, 양주, 이천, 용인이 유치 신청서를 내 북부 6개 시의 치열한 각축이 예상된다.

공사 유치를 추진하고 있는 시민들은 유치 심의가 있기 전인 9월 초쯤 서명부를 남양주시와 경기도 등에 전달할 예정이다. 유치 심의는 9월 중순 열려 그달 신설 대상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이다.

다산총연 이진환 회장은 “경기도에 처음 신설되는 경기교통공사의 유치는 남양주가 경기도 교통의 컨트롤타워가 되는 것을 넘어 6호선, 9호선 연장과 함께 교통불편을 겪고 있는 남양주 전 지역의 교통난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편리한 교통 접근성과 우수한 입지환경을 가진 남양주시 유치를 확정 짓기 위해서는 정치권과 남양주시장 및 관계 공무원의 노력에 더해 남양주시민의 관심과 동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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