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 이통장연합회가 8월 18일 남양주시청 여유당에서 도 특조금 불지급과 관련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이재명 경기도지사에게 특조금 70억원을 남양주시에 지급하라고 촉구했다. ©구리남양주뉴스
남양주시 이통장연합회가 8월 18일 남양주시청 여유당에서 도 특조금 불지급과 관련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이재명 경기도지사에게 특조금 70억원을 남양주시에 지급하라고 촉구했다. ©구리남양주뉴스

남양주시 이통장연합회가 18일 이재명 경기도지사에게 "특별조정지원금(특조금) 70억원을 즉시 지급하라"고 요구했다.

연합회는 이날 ‘전국 이·통장 연합회 남양주시 지회장 조양래’ 명의의 성명을 통해 도의 특조급 불지급과 관련 강경한 어조의 비판을 쏟아냈다.

연합회는 성명에서 “남양주시에 차별행정을 즉시 중단하라. 여러분야에서 이루어지는 보복성 감사를 즉시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특조금 지급과 ‘차별행정 중단’, ‘보복성 감사 중단’이 “관철되지 않을 시 우리 이통장은 남양주시민과 함께 총 궐기할 것을 결의한다”고 밝혔다.

연합회는 남양주시가 현금으로 지급한 재난지원금에 대해 정당성, 필요성 등을 설명하며 당위를 주장하기도 했다.

연합회는 “남양주시와 수원시가 경기도 정책에 협조해 시민들에게 재난지원금을 지급했음에도 불구하고 단지 지역화폐가 아닌 현금으로 지급했다는 이유로 특조금 지급을 거부했다”고 주장했다.

이어서 “경기도는 지역경제 활성화 측면에서 지역화폐로 지급해야 도내에서 사용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코로나로 국가경제가 어려운 측면에서 어디서나 소비가 이루어지면 되는 것이고 남양주시 설문조사 결과를 보더라도 92%가 관내에서 사용했다”고 부연했다.

연합회는 현금의 효용성에 대해 한 번 더 강조했는데 “결과적으로 현금을 받은 남양주시민들은 카드보다 훨씬 편리했고 다양하게 빨리 사용할 수 있었으며, 당장 몇 만원이 필요하고 절박한 시민들은 현금이 월세나 공과금등에도 유용하게 사용하고 고마움을 느낀다”고 주장했다.

연합회는 끝으로 “남양주 시민도 도세를 내는데 남양주 시민은 경기도민이 아니란 것은 있을 수 없고 남양주시에만 차별행정을 펼치고 홀대하는 것을 우리 이통장 600여명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는 것을 밝히면서 위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무한 투쟁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연합회는 이날 기자회견 질의응답에서 수원시 이통장연합회와의 연대에 대해 "그것도 한 방법"이라며 가능성을 내비쳤고, 이날 발표한 성명서를 이재명 지사에게 직접 전달할 의사도 있음을 밝혔다.

한편 남양주시는 지난달 경기도를 상대로 이번 사안과 관련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한 바 있다. 남양주시는 이때 권한쟁의심판 청구와 관련 “경기도의 일방적이고 부당한 행정에 대해 헌법재판소에 의견을 구한다”고 밝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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