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 6월 리모델링 공사 시작, 11월 준공 12월 정식 개소 예정

구리시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 건물(사진=구리시)
구리시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 건물(사진=구리시)

구리시 발달장애인 가정의 숙원이 곧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구리시에 따르면 오는 12월이면 구리시 교문동 754-7번지(이문안 호수공원 옆)에 경기도 최초로 성인 발달장애인을 위한 평생교육센터가 문을 연다.

이 같은 성인 발달장애인을 위한 평생교육센터는 서울에만 다수(18곳) 있을 뿐 대구, 울산, 군산, 인천(서구) 각 1곳을 제외하면 전무하다.

발달장애인의 경우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갈 수 있는 성인 발달장애인을 위한 교육시설이 많지 않아 오롯이 가정에서만 돌봐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럴 경우 돌봄의 문제도 크지만 수준에 맞는 교육과 일상생활 훈련 등 퇴행을 방지하는 차원의 체계화된 교육을 받을 수 없다는 문제가 상당하다.

교문동에 들어서는 구리시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는 이 같은 어려움을 겪는 성인 발달장애인 가정에 한 줄기 단비와 같은 소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구리시는 지난해 6층 건물을 매입해 교실과 특별활동실, 정보화실, 요리실습실, 강당, 사무실, 회의실, 학부모실 등 리모델링 공사를 한창 진행하고 있다.

구리시에 주소를 두고 있는 성인 발달장애인이면 누구나 입학할 수 있는데 종일반과 반일반으로 운영되며 3년을 기본적으로 다닐 수 있다.(정원 60명) 

그 이상 다닐 수 있는지 여부는 추후 수탁기관이 지정되면 구성된 운영위원회에서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한 달 자부담 교육비는 18~30만원 사이가 될 가능성이 있다. 구리시 관계자에 따르면 서울시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의 교육비 수준을 참고해 책정할 가능성이 있다.

센터 마련을 위한 건물 매입과 리모델링에 60억원 가까이 소요됐다. 이 중에서 건물 매입비는 구리시가 부담했고, 20억원의 리모델링비는 경기도 특별교부금으로 조달했다.

한편 구리시에는 약 760명의 발달장애인이 있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이 중에서  580명이 성인 발달장애인이다. 전체에서 성인 발달장애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74%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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