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 말라리아 환자발생 현황(2016~2020년 현재. 남양주시 거주자 기준)
남양주시 말라리아 환자발생 현황(2016~2020년 현재. 남양주시 거주자 기준)

남양주보건소가 말라리아 감염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남양주보건소에 따르면 남양주시 일부 지역은 질병관리본부에서 지정한 말라리아 위험지역으로 분류돼 주의가 요구된다.

질병관리본부는 환자 발생을 기준으로 매년 위험지역을 선정한다. 이 위험지역은 또 ‘위험지역’(2020년부터 '유행지역'으로 명칭 변경), ‘경계지역’, ‘주의지역’으로 나눠진다.

전년도 환자 발생이 1건 이상인 지역(읍·면·동)은 위험지역으로 구분되며, 위험지역은 아니지만 최근 3년간 환자 발생이 1건 이상인 지역(읍·면·동)은 경계지역으로 나눠진다. 주의지역은 위험지역을 포함한 시·군·구를 말한다.

남양주시의 경우 2016년과 2017년은 각각 7명의 환자가 발생했고, 2018년에는 10명, 2019년에는 8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올해의 경우 현재 기준 2명의 환자가 발생했다.(남양주시 거주자 기준)

말라리아는 7월에서 9월 사이에 연간 환자의 절반가량이 집중되는데 우리나라에서 발생하는 삼일열말라리아는 사망율이 극히 낮지만 적기 치료를 하지 않으면 극심한 고통과 고열에 시달릴 수 있어 조기 진단과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말라리아는 예방이 최선이므로 모기 출현 시간인 저녁 10시부터 새벽 5시까지는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불가피하게 외출 시에는 가능한 밝은색의 옷을 입고 기피제를 사용해 모기 물림을 최소화해야 한다.

남양주보건소 관계자는 "말라리아 초기증상은 발열과 오한 등으로 코로나19 초기증상과 유사해 신속하고 정확한 진단이 중요하다”며 "말라리아 발생 지역에 거주하거나 방문한 뒤 의심 증상이 있다면 바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질본에 따르면 2018년 말라리아 국내발생 501명 중에서 330명(66%)이 경기북부에서 발생했다. 지난해의 경우도 이와 비슷해서 국내발생 485명 중에서 314명(64.7%)이 경기북부에서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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