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로 중소기업·중견기업 취업, 그 외 대기업·공기업·외국계기업 취업
합격하면 뭐하나... 중기 합격자 60.6% 다른 기업으로 구직활동 계속

상반기 신입직 취업성공률이 27%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7.1~7.6 2020년 상반기 구직활동을 한 대졸 신입직 구직자 2,176명을 대상으로 모바일 설문조사를 한 결과 설문에 참여한 취준생 중 27.0%만이 합격통보를 받았다.

이는 지난해 동일조사 결과인 37.7%보다 10.7%P 감소한 수치로, 10중 7(73.0%)은 올해 상반기 단 한 곳의 기업으로부터도 입사합격 통보를 받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성공률은 서울/수도권지역 대학 출신(29.7%)이 지방 소재 대학 취준생(23.8%)에 비해 높았고, 전공별로는 이공계열 전공자(31.7%)의 합격률이 가장 높았다.

※ 전공별 취업성공률: 이공계열(31.7%), 경상계열(29.0%), 예체능계열(27.5%), 의학계열(26.3%), 사범계열(22.2%), 인문어학계열(22.0%), 사회과학계열(21.4%), 법학계열(21.2%)

합격률은 중소기업(종업원수 300명 미만)과 중견기업(종업원수 300명 이상~500명 미만)을 지원한 경우가 각각 33.4%와 27.5%로 높은 편이었고, 대기업(15.7%)과 공기업(12.3%), 외국계기업(10.2%)을 지원한 경우는 합격률이 낮았다.

문제는 만족도로 보인다. 합격률이 높은 중소기업(19.6%)과 중견기업(29.2%)의 경우 만족도가 낮은 반면 대기업(61.3%)과 외국계기업(60.0%), 공기업(56.1%)은 만족도가 중소기업이나 중견기업보다 월등히 높았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합격했어도 다른 기업으로 구직활동을 계속하겠다는 경우가 중소기업(60.6%)과 중견기업(32.1%)에서 높게 나타났다. 반면 대기업(6.5%)과 공기업(14.6%), 외국계기업(20.0%)은 상대적으로 이직을 준비하는 경우가 적었다.

취업성공률이 높은 분야는 영업·영업관리직(34.0%)과 고객상담·서비스직(33.7%), 마케팅·홍보직(32.7%)이었고, 디자인직(28.9%)과 생산·기능직(26.7%), IT·정보통신직(21.1%), 전략·기획직(20.9%)은 그에 미치지 않았다. 특히 재무·회계·총무·인사직(18.7%)은 취업성공률이 가장 낮았다.

한편 전공을 살려 취업한 경우는 3분의 1에 불과했다. 이번 조사에 의하면 올해 상반기 구직활동을 한 취준생 가운데 38.3%만이 자신의 전공 분야와 맞는 직종에 취업했다.

전공 분야 매칭 취업성공률이 높은 학과는 의학계열(60.0%)과 이공학계열(53.3%)이었고, 사범계열(40.0%)과 경상계열(39.1%), 예체능계열(36.7%)은 그나마 전공을 살리는 편이었다. 그러나 인문어학계열(28.9%)과 사회과학계열(29.8%)은 전공별 취업률이 낮은 편이었다.

‘현재 취업합격 통보가 온 기업에 만족합니까?’(입사지원 했던 기업별 교차) ⓒ잡코리아X알바몬
‘현재 취업합격 통보가 온 기업에 만족합니까?’(입사지원 했던 기업별 교차) ⓒ잡코리아X알바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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