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훈 문학제'(사진=한국예총 남양주지회)
'조지훈 문학제'(사진=한국예총 남양주지회)

한국예총 남양주지회(회장 이용호. 이하 '남양주예총')가‘ 남양주시의 대폭 예산삭감으로 (조지훈 문학제) 행사진행 자체가 무산될 위기에 직면했다’고 주장했다.

남양주예총은 8일 보도자료를 통해 ‘조지훈 시인 탄생 100주년 행사에는 고작 600만원을 배정(40% 이상 삭감)’했다고 볼멘소리를 했다.

남양주예총은 문화예술 관련 예산의 형평성을 문제 삼는 것으로 보이는데 시립합창단 예산이 늘어난 것과 조지훈 문학제 예산이 삭감된 것을 비교했다.

남양주예총은 조지훈 문학제 예산뿐만 아니라 남양주예총 산하단체 예산도 삭감됐다고 주장했다.

남양주예총은 ‘게다가 금년에는 남양주예총 모든 산하단체의 예산이 삭감된 것을 확인’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남양주예총의 위기감은 상당한 것으로 보인다. ‘이대로 가다가는 고사할 수밖에 없다는 위기감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단순한 예산의 삭감이 아니라 남양주시의 관심과 의지부족임을 확인하고 절망한다’고 했다.

그러나 남양주시 입장은 남양주예총의 주장과 차이를 보인다. 일단 조지훈 문학제가 예산 편성 사업이 아니라고 밝혔다.

남양주시에 따르면 문화예술 관련 보조금 지원사업은 지난해 공모사업으로 전환됐고, 조지훈 문학제의 경우 지난해와 올해는 공모에 신청해 선정됐다.

남양주시는 올해 문화예술활동지원사업 공모에 24개 단체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24개 단체가 지원받는 총 금액은 약 1억2천만원으로, 최고는 650만원, 최저는 33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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