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코리아, 4년제 대졸 취준생 1,053명 대상 취업목표 조사
가장 선호하는 기업 카카오, 2위 삼성전자, NAVER·CJ제일제당 공동 3위
취준생, 수시채용(29.1%)보다 여전히 신입공채(43.6%) 선호
4년제 대졸 취업준비생의 대기업 지원비율이 지난해에 비해 올해 10.1%P 감소했다.
잡코리아가 4년제 대졸 취준생 1,053명을 대상으로 2월 3~10일 올해 상반기 대기업 신입직 채용 지원 계획을 물은 결과 10명 중 6명이 대기업에 취업할 계획이라고 대답했다.
‘올해 상반기 대기업 신입직 채용에 지원할 계획인가’라는 질문에 ‘지원할 것’이라 답한 취준생은 63.9%였다. 이는 지난해 동일조사(74.0%) 대비 10.1%P 감소한 수준이다.
잡코리아는 대기업에 지원한다고 답한 673명에게 어느 기업을 선호하는지도 물었는데(시가총액 상위 100개 기업 중 지주사 제외 81개사 보기문항 복수응답) 카카오(14.6%)를 가장 선호한다고 응답했다. 지지난해와 지난해는 네이버가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2위는 삼성전자(11.3%)가 차지했고 NAVER와 CJ제일제당은 공동 3위(11.0%)를 기록했다. 그 뒤를 5위 SK하이닉스(10.1%), 공동 6위(6.8%) LG전자·호텔신라, 8위 아모레퍼시픽(6.7%), 9위 DB손해보험(6.2%), 공동 10위(5.9%) SK이노베이션·신세계·한국전력공사가 따랐다.
남학생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지원하겠다는 응답자가 각각 14.4%로 가장 많았다. 이어 CJ제일제당(10.3%), LG전자(9.8%), 한국전력공사(9.8%) 순이었다.
여학생은 카카오에 지원하겠다는 응답자가 24.0%로 가장 많았다. 이어 NAVER(13.5%), CJ제일제당(11.7%), 아모레퍼시픽(10.8%), 신세계(9.2%) 순이었다.
경상계는 삼성전자에 지원하겠다는 취준생이 13.0%로 가장 많았다. 이공계는 SK하이닉스를 꼽은 취준생이 21.5%로 가장 많았고, 삼성전자(17.4%)를 지원하겠다는 응답도 꽤 많았다.
인문계는 CJ제일제당(13.4%)과 카카오(13.4%)를 선호한 취준생이 가장 많았다. 사회과학계열과 예체능계열도 카카오를 1위로 꼽은 응답자가 각각 24.3%, 35.7%로 가장 많았다.
취준생이 대기업을 선호하는 이유는 분명했다. ‘복지제도가 잘 되어 있어 워라밸을 이룰 수 있을 것 같기 때문’이라는 답변이 58.4%로 가장 많았고, ‘높은 연봉을 받을 수 있을 것 같기 때문(57.4%)’이라는 답변도 근소한 차로 매우 높았다.
이외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서(33.9%) ▲일을 통해 나의 역량을 발전시킬 수 있을 것 같아서(30.5%) ▲기업/브랜드 인지도가 높아서(24.8%) ▲기업 분위기나 조직문화가 좋을 것 같아서(16.3%) 등의 답변이 있었다.
한편 최근 신입공채를 폐지하고 수시채용으로 신입직원을 모집하는 대기업이 등장하고 있는데 올해 신입직 취업을 준비하는 취준생은 ‘신입공채’가 ‘수시채용’보다 본인 취업에 더 유리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았다.(전체 응답자 1,053명 조사)
‘내 취업에 어떤 채용전형이 더 유리할 것이라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신입공채가 더 유리할 것’이라는 취준생이 43.6%로 가장 많았다. ‘수시채용이 더 유리할 것’이라는 응답자는 29.1%로 상대적으로 적었고, 27.4%는 ‘상관없다’고 답했다.
신입공채가 더 유리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이유(복수응답)는 ‘채용하는 인원이 더 많을 것 같다’는 취준생이 67.3%(응답률)로 과반수 이상을 차지했고, ‘지금까지 공채 채용전형을 준비해왔기 때문에 공채가 더 유리할 것 같다’는 응답자도 44.0%로 적지 않았다.
반면 수시채용이 더 유리할 것 같다고 답한 취준생은 ‘모집시기가 많아 지원할 기회가 더 많을 것 같기 때문’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73.2%로 가장 많았고, ‘취업시즌에 몰아서 공채 준비를 하지 않아도 돼 취업스트레스가 낮아질 것 같다(49.3%)’, ‘지원 기업에 맞춘 자기소개서를 작성할 수 있어 직무역량을 강조하기에 더 좋을 것 같다(36.6%)’ 등의 답변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