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제공: 이태규 의원실
출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제공: 이태규 의원실

지난해 우울증 환자 75만명, 올해 9월 벌써 68만명
20대 우울증 환자 2014년 대비 지난해 97% 급증
10대 우울증 환자 2014년 대비 지난해 78% 급증

국내 우울증 환자가 크게 늘어 지난해 75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울증 환자는 올해 최초로 1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20대에서 우울증과 조울증 환자의 증가세가 두드러져 우려를 낳고 있다.

이태규(바)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우울증 환자는 75만1,930명이었고, 올해 9월 이미 우울증 환자가 68만2,631명을 넘어섰다.

특히 20대와 10대 우울증 환자가 크게 는 것으로 확인됐다. 20대 우울증 환자는 2014년 4만9,975명에서 지난해 9만8,434명으로 97% 급증했다. 10대 우울증 환자도 2014년 2만3,885명에서 지난해 4만2,535명으로 78% 급증했다.

우울증 환자가 증가함에 따라 진료비도 크게 늘어서 2014년 2,235억4,663만원이던 것이 지난해 3,319억4,139만원으로 48%나 증가했다.

조울증 환자도 증가하고 있다. 조울증 환자는 2014년 7만5,616명에서 지난해 9만4,129명으로 24% 증가했고, 올해 9월까지 9만3,573명에 달해 이 추세라면 올해 조울증 환자는 최초로 1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된다.

80세 이상 고령의 조울증 환자 또한 2014년 3,339명에서 지난해 6,885명으로 2배 이상 급증했다. 또 20대 조울증 환자도 2014년 1만1,844명에서 지난해 1만7,458명으로 47%나 증가했다.

이 의원은 “최근 우울증 등으로 인한 유명 연예인의 연이은 자살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청소년들에게 크게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만큼 국가적 대책과 함께 범사회적 고민이 필요하다. 특히 20대 우울증·조울증 환자의 급증은 개인적 문제도 있겠지만 학업, 취업 등 사회구조적 환경에서 비롯된 문제일 가능성이 높아 각별한 사회적 관심과 함께 교육·입시제도와 불공정한 사회구조에 대한 성찰적 고민과 대책이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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