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3일 남양주역사지도그리기 꿈의학교 수료식(사진=모란공원사람들)
11월 23일 남양주역사지도그리기 꿈의학교 수료식(사진=모란공원사람들)

남양주역사지도그리기 경기꿈의학교(운영: 모란공원사람들)가 모든 수업을 마치고 11월 23일 오전 호평동 주민자치센터에서 수료식을 개최했다.

모란공원사람들 관계자는 5월 18일 입학했던 청소년들이 오늘 수료를 끝으로 6개월간의 역사탐방 활동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날 수료식은 내외빈 및 학부모 인사말, 활동 동영상 시청, 우리 고장 역사지도 그리기 조별 발표, 서포터즈 후기 등으로 진행됐다.

신지우 학생의 아버지 신동현씨는 “학생들에게 만족스럽고 뿌듯한 경험이 되었을 거라고 생각한다. 비판의식이 있는 올바른 청소년으로 자랄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박세영 학생 어머니는 “참여한 모든 부모님과 학생들이 고생한 만큼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다른 친구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이런 프로그램이 지속됐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이번 꿈의학교에 참여한 학생들은 광릉, 동구릉, 사릉, 홍유릉, 정약용 생가, 봉선사, 남양주 시립박물관, 모란공원 등 남양주 내 역사 유적지 등을 방문해 역사지도를 작성했고, 이날 6읍・3면・7동 학생들이 거주지를 대표해 우리동네 현황, 역사적 인물, 유적지에 대해 발표했다.

모란공원사람들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꿈의학교에선 연천선사박물관, 철원 DMZ, 민주인권기념관, 서대문형무소, 백범기념관, 여운형기념관 등 한국 근현대사에서 의미가 있는 지역들도 방문해 역사인식을 고양했다.

학생들은 “5월부터 시작됐던 꿈의학교가 끝난다니 실감이 나지 않는다. 역사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없었는데 프로그램을 통해서 유익하고 즐겁게 배울 수 있었다. 어머니의 권유로 시작하게 되었는데 이를 통해서 어렵게 느껴졌던 역사에 흥미를 가질 수 있게됐고 역사탐방을 하는 자신이 뿌듯하게 느껴졌다. 또한 각 지역에 있는 청소년들과 유기적으로 소통하며 친해질 수 있는 계기가 마련돼서 좋았다. 오랫동안 살고 있었지만 내가 살고 있는 고장에 대해 모르는 게 참 많았다는 걸 깨달았다. 다음에는 경기도역사지도그리기를 참여해 보고 싶다”고 소감을 말했다.

서포터로 활동했던 진경준 학생은 “교과서로만 배웠던 딱딱한 역사를 벗어나 살아있는 역사를 마주했던 순간이었다. 3년 전 수만의 국민이 참여 했던 광화문 집회, 현재 홍콩에서 민주화를 위해 열렬히 몸을 던지고 있는 시민들, 이들 모두가 살아있는 역사라고 생각한다. 이처럼 꿈의학교 남양주 역사지도 그리기도 학생들에게 텍스트를 넘어선 생생한 역사를 전달해 주는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한다”고 꿈의학교에 대해 느낀 바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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