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신입공채 도전 취준생, 평균 7곳 지원해 1곳서 합격
한 군데도 합격 못한 취준생 40.1%

올 하반기 신입공채에 지원한 취준생의 서류전형 합격률이 18.9%로 집계됐다. 특히 하반기 공채 지원자 5명 중 2명은 단 한 군데 기업에서도 합격하지 못했다.

잡코리아가 올 하반기 신입공채에 지원한 경험이 있는 초대졸 및 4년제대졸 취준생 1,127명을 대상으로 10월 2~14일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은 결과가 나타났다.

올 하반기 신입공채에 도전한 취준생들이 지원한 기업수는 평균 7.5곳으로 조사됐다. 이들 기업에서 합격통보를 받은 횟수는 불과 1.4회였다.

하반기 취준생들의 서류전형 합격률을 평균 18.9%에 그쳤는데 남성 17.6%, 여성 20.6%로 여성이 남성에 비해 소폭 높았다.

하반기 입사지원 횟수는 10회 미만이 74.5%로 가장 많았다. 10~19회는 17.7%, 20~29회는 7.1%였다. 30회 이상 지원했다는 응답자는 0.7%로 1% 미만이었다.

서류합격은 1~4회가 52.9%로 가장 많았다. 특히 ‘지원한 모든 기업의 서류전형에 탈락했다’는 응답이 40.1%나 됐다.

올 하반기 공채(서류전형)에서 합격하지 못한 취준생들은 ‘스펙’과 ‘직무경험’에서 그 이유를 찾았다.

하반기 공채에서 ‘서류전형에 모두 탈락했다’고 답한 취준생 452명에게 그 이유(복수응답)를 물은 결과 ‘학점 등 스펙이 좋지 않아서’(56.4%)와 ‘인턴, 대외활동 등 직무 관련 경험이 부족해서’(34.3%)가 1, 2위를 기록했다.

이어 ‘나이가 많아서’(30.1%), ‘자기소개서를 못 써서’(24.8%), ‘기업정보 수집 및 분석이 부족해서’(6.6%), ‘AI채용, 블라인드채용 등 새롭게 도입된 채용전형에 적응하지 못해서’(6.4%) 등의 이유도 있었다. ‘서류 불합격의 이유를 잘 모르겠다’고 밝힌 취준생도 12.8%나 됐다.

한편 설문에 참여한 취준생 중 절반 이상은 하반기 내 취업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었다. ‘올 하반기 취업에 성공할 것이라 전망하는가?’라는 물음에는 응답자의 56.5%가 “성공할 것”이라고 답했다. 남성이 62.3%, 여성이 50.6%로 남성의 기대치가 약간 더 높았다.

반면 ‘하반기 취업은 어려울 것’이란 응답은 43.5%였다. 하반기 취업이 어려울 것이라 답한 취준생들은 그 이유로 ‘학점 등 좋지 않은 스펙(42.7%, 복수응답 결과)’을 가장 많이 꼽았다.

2위는 ‘너무 높은 경쟁률’(38.4%)이, 3위는 ‘취업준비를 하면서 낮아진 자신감, 자존감’(34.3%)이 각각 차지했다.

그밖에 ‘채용과정을 겪으면서 나의 준비/경쟁력 부족을 체감해서’(21.0%), ‘인적성, 면접 전형 등 준비 부족 때문에’(18.6%), ‘대기업, 공기업 등 특정 기업에만 지원 중이라서’(10.0%)도 하반기 취업을 부정적으로 보는 이유였다.

하반기 신입공채 지원 횟수(표=잡코리아)
하반기 신입공채 지원 횟수(표=잡코리아)
하반기 신입공채 서류 합격 횟수(표=잡코리아)
하반기 신입공채 서류 합격 횟수(표=잡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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