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 민선 7기 시정목표의 한 축인 복지과제가 새로운 가치로 재정립됐다. 26일 남양주시는 시민통합 복지비전 실천계획을 ‘정약용 케어’로 명명하고 세부 실행계획을 속도감 있게 추진한다고 밝혔다.

조광한 남양주시장은 민선 7기를 시작하면서 시정목표 ‘3・3・3 과제’를 제시했다. 333과제는 ▲3대 자족도시 과제 ▲3대 시민생활개선 과제 ▲3대 복지과제인데 각 과제별 서브 과제가 들어있다.

시민들이 익히 알고 있는 GTX-B 노선과 왕숙신도시는 자족도시 과제에 포함되며, 경기도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는 하천 공원화 사업은 시민생활개선 과제에 포함된다. 그렇다면 복지과제에는 무엇이 있을까? 소년 복지, 장애인 복지, 어르신 복지를 실현하는 방안들이 들어있다.

남양주시는 복지과제 실천계획을 ‘정약용 케어’로 명명했다. 이는 정약용 선생의 목민심서에 담긴 애민(愛民), 예전(禮典), 공전(工典) 사회복지 사상을 계승한 것으로 ▲사회적 약자 배려 ▲공정한 서비스 ▲인프라 복지라는 가치로 재정립됐다.

기존에는 청소년 복지, 장애인 복지, 어르신 복지로 구분했으나, 남양주시는 이를 다시 ‘가치’적 측면에서 다시 정리했다. 그래서 나온 개념이 ‘사회적 약자 배려’, ‘공정한 서비스’, ‘인프라 복지’ 3대 핵심가치이다.

‘사회적 약자 배려’는 청소년, 장애인, 어르신 등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정책으로 ▲취약계층 돌봄 확대를 위한 지역사회 통합 돌봄 구축 ▲복지 사각지대 예방 및 해소를 위한 복지천사 양성 ▲빅 데이터를 활용한 복지생활지도 구축 ▲남양주형 복지모델 선진화를 위한 복지재단 설립 등이 세부 실행계획이다.

‘공정한 서비스’는 청년, 신중년, 장애인, 노인 등 누구나 일할 수 있는 환경 마련을 위한 정책으로 ▲평생학습센터 ▲한국폴리텍대학 남양주기술교육센터 기능전환 및 역량 강화를 통한 ‘인생多모작’ ▲노인·장애인 공공일자리 지원 사업 확대 ▲신중년을 위한 사회공헌일자리 등이 세부 실행계획이다.

특히 평생학습센터 전 교육과정은 취업, 창업 강좌로 개편해 운영 중이며, 한국폴리텍대학과 함께하는 남양주기술교육센터는 에너지 설비, 전기 분야 등 전문기술과정을 운영해 시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인프라 복지’는 영유아부터 청소년, 장애인 및 모든 시민들이 향유하며 소통하는 행복한 남양주를 만드는 정책으로 ▲부모들이 영유아 자녀를 믿고 맡길 수 있는 국공립 어린이집을 100개소까지 2배 가까이 늘리고 ▲장애통합 어린이집을 신설해 차별은 없애고 차이는 존중하는 보육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돌봄 사각지대인 초등학생 방과 후 돌봄을 위해 ‘다함께 돌봄 센터’를 28개소까지 확대하고 ▲청소년들이 마음껏 활동하고 힐링할 수 있는 청소년 전용공간을 1개소에서 4개소까지 확충할 계획이다.

남양주시는 ‘인프라 복지’ 구현을 위해 ▲장애인의 이동편의 제공과 사회참여 활성화를 위한 ‘장애인 보장구 수리 센터’를 2개소 신설하고 ▲시민들의 휴식과 소통, 문화예술로 ‘내 삶이 나아지는’ 새로운 도서관 플랫폼을 조성하는데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남양주시는 시민통합 복지비전 실행계획인 ‘정약용 케어’를 통해 사회적 약자를 배려해 더불어 잘 사는 남양주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남양주시는 ‘정약용 케어’의 시민 체감도 향상을 위해 정책 실행 모니터링과 피드백 등 실효성 강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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