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의원들 20일 시의회서 이재명 경기지사 구명 성명서 발표

9월 20일 오후 남양주시의회 1층 소회의실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함께 공정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사법부의 현명한 판단을 염원하는 남양주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는 남양주시의회 민주당 의원들 ©구리남양주뉴스
9월 20일 오후 남양주시의회 1층 소회의실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함께 공정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사법부의 현명한 판단을 염원하는 남양주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는 남양주시의회 민주당 의원들 ©구리남양주뉴스

선거법상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이재명 경기지사가 9월 6일 항소심(수원고법) 재판에서 당선무효형에 해당하는 벌금 300명을 선고 받은 가운데 정치, 종교, 이국종 교수 등 각계에서 구명운동이 일어나고 있다.

남양주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9월 20일 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함께 공정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사법부의 현명한 판단을 염원하는 남양주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 성명서>를 발표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성명에서 “남양주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 일동은 지난 6일 이재명 지사에 대한 항소심에서 재판부가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벌금 3백만원을 선고한 예상치 못한 판결에 매우 착잡하고 우려스러운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이렇게 서두를 꺼낸 민주당 의원들은 이 지사가 성남시장 재임 당시 시행한 각종 행정과 경기도지사 당선 이후 추진한 각종 도정활동을 들어 ‘이 지사가 경기도정에 꼭 필요하다’는 입장을 강하게 어필했다.

성명에 의하면 이 지사는 성남시장 재임 당시 6천억원의 성남시 부채를 해결하고 청년배당, 무상교복, 산후조리지원 등 괄목할 만한 행정능력을 보여주는 등 지방자치단체장으로서 시민들의 두터운 신임을 받았다.

그리고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압도적 지지를 받아 2018년 경기도지사에 당선됐고, 이후 24시간 논스톱 닥터헬기 도입, 계곡 불법시설 전면 정비, 공공개발 이익환수, 지역화폐 등 생활밀착형 도정성과로 경기도민의 삶을 바꿔나가고 있다.

민주당 의원들은 “이 지사는 단체장 한 명의 추진력으로 많은 변화를 이루어낼 수 있는지 증명하고 있다. 또한 부정부패의 원천적 차단과 불의에 절대 타협하지 않는 올곧은 신념으로 공정한 경기도를 만들라는 도민의 명령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런 평가는 선처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어졌다. 민주당 의원들은 “확고한 비전과 강한 추진력을 가진 이 지사가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경기도 내 31개 시군 모두가 한마음 한뜻일 것이라 확신한다. 우리는 이 지사와 함께 ‘새로운 경기, 공정한 세상’을 만드는 데에 소명을 다하고 싶다”고 선처를 호소했다.

한편 성명에는 상존하는 불안감 즉 대법원 판결이 고법의 판결을 확정할지에 대해서 우려가 들어있다. 또 법원의 판결도 존중돼야 하지만 시민의 뜻도 존중돼야 한다는 항변성 주장도 들어있다.

민주당 의원들은 “만일 이 지사가 경기도지사직을 상실한다면 이는 이재명 개인의 문제로 끝나지 않을 것이다. 이 지사를 선택한 도민들은 크나큰 상실감을 받을 것이다. 경기도 31개 시군의 변화에도 제동이 걸리게 될 것이 분명하다”며 강한 우려를 나타냈다.

민주당 의원들은 “사법부의 판결이 존중돼야 한다”고 말하면서도 “이재명 지사를 지지하고 경기도정의 공백 없이 지속되길 바라는 70만 남양주시민의 뜻도 존중돼야 한다”고 바람을 전달하기도 했다.

끝으로 민주당 의원들은 “남양주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 일동은 70만 남양주시민과 함께 대법원의 최종판결을 앞두고 있는 지금, 사법부가 현명하고 올바른 판단을 해주길 간곡히 요청한다”고 말했다. 재차 선처를 호소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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