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이석영 일가와 신흥무관학교에 대한 조명 필요” 주장

윤종일 서일대 교수가 29일 남양주아트센터에서 남양주 31.운동과 독립운동가에 대해 강연하고 있다(사진=남양주예총)
윤종일 서일대 교수가 29일 남양주아트센터에서 남양주 31.운동과 독립운동가에 대해 강연하고 있다(사진=남양주예총)

남양주예총(대표 이용호)이 주최, 주관한 윤종일 한국탁본자료(박물)관 관장의 인문학 강좌가 29일 남양주아트센터에서 열렸다.

이 강좌는 남양주예총이 전 독립기념관 3.1운동관 담당연구원으로 재직한 윤 서일대 교수를 초청해 열린 행사로, 윤 교수는 이날 남양주 3.1운동과 독립운동가에 대해 강연했다.

윤 교수는 독립운동자금과 신흥무관학교 설립에 전 재산을 바친 이석영 일가에 관한 이야기를 주로 들려줬는데 신흥무관학교에 대한 관심과 조명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윤 교수는 3.1운동 기간 용진교회, 월산교회, 봉선사에서의 독립운동으로 분류해 설명하기도 했다. 특히 퇴계원 유생 유해정과 농민들도 함께 참여한 당시 상황을 들어 남양주 모든 백성이 함께한 독립운동으로써의 의미가 크다고 했다.

한편 강연에 앞서 남양주문인협회 지부장인 한정희 시인이 매천 황현의 절명시를 낭독해 깊은 인상을 남겼다. 절명시는 작자 황현이 경술국치를 당해 1910년 8월 7일 다량의 아편을 복용하고 자결하면서 남긴 시로 숙연함을 더하게 했다.

강연에 참석한 남양주지역자활센터 하송희 센터장은 감명 깊은 강의였다며 많은 사람들이 이런 의미 있는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인사말을 했다.

행사를 기획한 남양주아트센터 송희안 실장은 충분한 자료로 인문학에 관한 시민의 갈증을 풀어준 윤 교수에게 감사하다고 밝히고, 7월에 있을 ‘시로 풀어내는 수다’에도 시민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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