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시설공단 "내년에도 수탁비 안 들어오면 21년 5월 개통 큰 차질"

2021년 5월 개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는 서울지하철 4호선 연장 ‘진접선’(노원 당고개역~남양주 진접광릉숲역)이 경기도와 남양주시의 분담금 문제로 개통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실제 철도시설공단은 28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당장 내년부터는 남양주시의 수탁비가 안 들어오면 2021년 5월 개통에 큰 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이 된다”고 밝혔다.

진접선은 대광법에 의해 진행되는 사업으로 국비와 지방비 분담 비율이 75대 25이다. 여기서 지방비 25%를 가지고 서울시와 경기도, 남양주시가 나눠 내야 하는 상황이다.

서울시가 내는 부분은 문제가 없다. 하지만 경기도와 남양주시가 부담 하는 부분에서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 경기도는 5대 5를 주장하고 있고, 남양주시는 7대 3을 요구하고 있다.

남양주시는 2015년과 2916년에만 30% 수탁비를 경기도를 통해 공단에 납부했고, 2017년과 2018년에는 수탁비를 내지 않았다. 그리고 올해 또한 내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그동안 이어저온 평행선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이재명 지사가 직원과의 회의에서 단호하게 5대 5 비율을 밝힌 바 있어 이견은 좁혀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상황이 이러자 철도시설공단은 개통 시기가 늦춰질까봐 걱정을 하고 있다. 공단 관계자는 “어떻게 해서든지 남양주시와 경기도가 협의를 끝내서 공단에 납부를 해야 개통 목표에 맞춰 공정을 추진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진접선 노반 공정률은 4월 말 기준 1공구 72.2%, 2공구 33.9%, 3공구 81.7%, 4공구 93%이다. 진접선 공사는 궤도, 건축, 전력, 통신, 신호 등 복합 공정으로 추진되고 있기 때문에 전체 공정률을 봐야 한다. 4월 말 기준 전체 공정률을 47.8%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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