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모든 어린이집 7월부터 1인당 월 7,400원 급식비 추가 지원

과일지원까지 포함하면 기존 급식비대비 30% 인상

경기도가 7월부터 도내 모든 어린이집에 급식비를 추가 지원할 방침이다. 또 정부 미지원 어린이집에 운영비도 추가 지원할 계획이다.

5일 경기도는 어린이집에 다니는 모든 영유아에게 고품질 급식을 추가비용 없이 제공하기 위해 경기도 어린이집 운영지원 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어린이집 급식비는 시군의 재정여건에 따라 지원 시군(18시군)과 미지원 시군(13시군)으로 차이가 있었고, 지원 시군의 경우도 재정상황에 따라 지원의 차이가 있었다.

경기도 관계자는 “그동안 어떤 시군은 어린이집 급식비를 지원하고 어떤 곳은 지원하지 않아 같은 경기도에 거주해도 차별을 받는 상황이었다. 이번 경기도의 지원으로 도내 어린이집에 다니는 아이들이 유치원 수준으로 안전한 먹거리를 차별 없이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지원대상은 작년 12월 말 기준 도내 어린이집 11,682개소에 재원중인 393,149명(정부미지원 315,172명, 정부지원・공공형 77,977명)으로, 도내 모든 어린이집 영유아 1인당 월(월 20일 적용) 7,400원의 급식비가 추가 지원되고, 정부 미지원 어린이집(공공형 제외) 315,172명 영유아 1인당 월 2,600원의 운영비가 추가 지원된다.(급식비・운영비 지원기간: 7~12월)

기존 정부가 지원하는 급식비(국비지원 보육료에 포함)는 영아 1,745원, 유아(누리과정) 2,000원이다. 여기에 이번에 수립한 1끼당 370원씩(급식개선비)을 적용하고, 경기도가 올해 본예산에 확보한 과일지원(6월부터) 예산 1끼당 280원까지 포함하면 영아와 유아 급식비는 각각 2,395원, 2,650원으로 기존대비 30% 정도 높아진다.

경기도는 “어린이집 급식비는 정부지원 보육료에 포함돼 1인당 1일 영아 1,745원, 유아(누리과정) 2,000원이 지원되고 있으나 2009년 이후 12년간 동결됐다”며 "부실급식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고 안정적인 양질의 급식이 될 수 있도록 급식비 지원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경기도는 건강과일 지원사업 예산을 올해 본예산에 210억원 이미 확보했다. 이번에 끼당 370원씩 추가 지원하는 급식개선 지원 예산 등을 확보하면 도내 어린이집 급식내용은 대폭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는 이번에 계획한 급식개선 지원 예산 175억원과 어린이집 보육 환경개선 예산<운영비> 49억원을 1회 추경에 수립했다. 5월 열리는 도의회에서 1회 추경이 가결되면 7월부터 급식개선비 등이 지원될 예정이다.

경기도 어린이집 운영 지원 계획 소요예산(안)
경기도 어린이집 운영 지원 계획 소요예산(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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