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는 요즘 ‘열공’ 중이다. 시민과 공무원 모두 열공 중이다. 민선 7기 들어 두드러지게 바뀐 부분 중 하나이다.

시민들은 대대적으로 바뀐 평생학습원 프로그램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남양주시는 조광한 시장 취임 후 모든 강좌를 직업 관련 강좌로 개편했다. 그 결과 놀라운 반응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달 모집한 상반기 60개 강좌는 평균 30분 만에 매진됐다. 어떤 강좌들은 10분 만에 매진됐다.

※ 남양주시 평생학습원 2월 개강 상반기 60개 강좌(직업 관련 신규강좌 15개 포함) ▲직업역량강화 강좌: 9개 ▲자격증 강좌: 25개 ▲취창업 강좌: 26개

조 시장은 지난해 12월 평생교육원 관련 회의에서 “일자리를 가지려는 시민들이 일자리를 못 구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면서 “평생교육원은 남양주시민들이 재취업을 위해 새로운 기능을 습득해서 새로운 인생을 시작할 수 있도록 사명감을 가져야 한다”고 당부한 바 있다.

시민들의 열공 분위기는 앞으로 더욱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남양주시에 따르면 폴리텍대학의 기술교육 강좌가 5월 개강한다. 또 하반기엔 직업 관련 신규강좌가 기존 15개에서 25~30개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한편 남양주시 공무원들도 열공 중이다. 민선 6기에 비해 2배 넘게 공무원 교육 프로그램이 늘어났다. 양도 양이지만 내용면에서 확연히 달라졌다.

기존 해외연수가 포상의 성격이 강했다면 민선 7기 들어 새로 마련된 해외연수는 소규모 그룹이 스스로 계획을 짜서 실질적이고 알차게 연수를 하는 방향으로 형식과 내용이 모두 바뀌었다.

또 내로라하는 명사들이 남양주로 직접 와서 강의를 하고 있고, 국제적 시야를 넓힐 수 있는 명작 다큐멘터리가 여러 차례 상영됐다. 이뿐만이 아니다. 총론과 각론에서 모두 예사롭지 않은 ‘어빌러티’를 보여주고 있는 조 시장의 철학이 반영된 다양한 프로그램이 연중 아니 임기 중 가동될 예정이다.

교육의 방향은 격의 없고 유연함이다. 소탈하고 유쾌하게 대화하고 토론하면서 남양주의 미래비전을 꿈꿔보자는 것이 조 시장이 ‘동료직원’들에게 건네는 진심어린 제안이고 요청이다.

조 시장은 직접 강의에 나서기도 했다. 14일 남양주시립박물관에서 역사 관련 강의를 했는데 직원들의 반응이 남달랐다. 탁월한 말솜씨꾼으로 그치지 않은 그의 깊이와 역사를 꿰는 안목에 3시간 반 가까이 되는 시간이 훌쩍 지나갔다.

조 시장이 교육을 통해 강조하는 것은 한가지다. ‘변화’하자는 것이다. 시민들 스스로 공부해서 삶에 보탬이 되게 하고, 공무원들은 공부해서 자신도 행복해지고 종당엔 시민도 행복하게 하자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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