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민햇빛발전협동조합, 조합 1호 발전소 설립 추진

2월 21일 남양주시민햇빛발전협동조합 창립 보고대회 ©구리남양주뉴스
2월 21일 남양주시민햇빛발전협동조합 창립 보고대회 ©구리남양주뉴스

조합원 이익과 공익, 둘 다 충족하는 시민참여 협동조합 출범

시민이 참여해서 태양광 발전소를 설립하는 협동조합이 남양주시에 만들어졌다.

남양주시민햇빛발전협동조합(이사장 이상열)은 지난 21일 남양주농업기술센터에서 시민, 조합 관계자, 정치인 등 약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창립 보고대회를 개최했다.

조합의 태동은 지난해 7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경기도지속가능발전협의회와 남양주지속가능발전협의회가 공동으로 주관한 ‘에너지 프로슈머 시민교육’이 시발점에 해당된다.

남양주 에너지 프로슈머 시민교육을 이수한 시민 등을 대상으로 그해 10월 열린 ‘경기도민 에너지 프로슈머 리더대학’에서 가시적인 진전이 있었는데 여기서 조합 추진위가 결성됐다.

추진위는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조합 결성에 한 걸음 더 내디뎠고, 마침내 올해 1월 10일 창립총회를 거쳐 1월 28일 협동조합 신고확인증을 교부받으면서 조합 설립을 마무리했다.

조합은 조합 1호 발전소 설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남양주시에 주차장 등 유상사용허가 검토를 의뢰하는 등 시민이 참여하는 태양광 발전소 설립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실제 시민이 조합원으로 참여(출자)해서 태양광 발전소를 설립한 사례는 많이 있다. 안산시민햇빛발전협동조합의 경우 현재 기준 태양광 발전소를 18기 완공해 전기를 생산・판매하고 있다.

태양광 발전소를 설립해 나오는 이익은 의당 조합원 배당금에 사용되고 지역일자리 창출, 에너지 빈곤층 지원, 사회공헌 등 공익사업을 위해서도 사용된다.

통상 민간기업이 발전 사업을 하는 경우 기업이윤을 위한 것이 대부분이지만 협동조합이 사업을 추진할 경우 공익이나 사회적경제에 기여하는 면이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이상열 이사장은 “그동안 에너지 사업을 국가가 독점했고 결국 대기업이 독점해 갔다. 잘못하면 거대자본이 독식할 수 있다. 재생에너지만큼은 시민들이 주인이 돼야한다”고 역설했다.

조합에 참여하고자 하는 시민은 조합 관계자(010-2856-3322, 010-4942-7348)에게 문의하면 자세한 사항을 안내받을 수 있다.

한편 구리시는 시 차원에서 시민햇빛발전협동조합 설립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 소식통에 의하면 머잖은 시점에 구리시에서도 시민햇빛발전협동조합이 출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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